왼쪽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 겸 방송인 권혁수, 프로골퍼 출신 방송인 박세리, 뮤지컬 배우 손준호. 자료사진, 연합뉴스, 싸이더스HQ 제공터 배우 겸 방송인 권혁수, 프로골퍼 출신 방송인 박세리, 뮤지컬 배우 손준호. 자료사진, 연합뉴스, 싸이더스HQ 제공
연예계가 또 다시 코로나 비상에 걸렸다. 공연계·방송계·가요계를 막론하고 급격히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가수 강다니엘, 윤지성, 멤버 현욱·O.V를 제외한 그룹 디크런치 멤버들, 그룹 다크비 멤버들, 가수 겸 배우 이준영 등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선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한시름 돌렸지만 긴장을 늦추기엔 이르다. 배우 겸 방송인 권혁수, 뮤지컬 배우 손준호, 프로골퍼 출신 방송인 박세리, 디크런치 현욱·O.V 등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연예인들 모두 활발한 활동을 해왔기에 이들과 밀접 접촉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같은 방송에 출연한 연예인들은 선제적 코로나 검사를 받는 분위기다. 공연과 방송 일정 또한 차질을 빚게 됐다.
권혁수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소속사에 따르면 권혁수는 밀접 접촉을 인지한 후 모든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손준호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지난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와 함께 뮤지컬 '드라큘라' 출연 중이었던 배우 신성록과 김준수도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왔으나 2주 간 자가격리를 가진다. 손준호의 아내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도 음성 판정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주연 배우들 공백 때문에 '드라큘라'는 물론이고 현재 김소현이 출연 중인 뮤지컬 '팬텀'까지 일부 공연 일정이 취소됐다.
지난 21일 네이버나우 '세리자베스'에서 손준호와 접촉했던 박세리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박세리가 출연 중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언니' 측도 녹화 일정이 연기됐다.
가요계는 디크런치 멤버 현욱과 O.V가 확진 판정을 받자 연쇄감염 우려에 휩싸였다. 디크런치와 같은 음악 방송에 출연했던 가수 강다니엘, 윤지성, 온리원오브, NTX, 다크비 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
연예계가 다시 정상화 되려면 결국 철저한 방역을 통해 코로나 감염고리를 끊어내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