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연방정부 계약직 근로자의 최저 시급을 내년 3월 이후 기존 10.95달러(1만 2200원)에서 15달러(1만 6700원)로 37%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의 적용 대상은 공무원이 아니라 정부와 근로 계약을 맺은 민간인들이다.
민간 영역의 일반 근로자의 연방 법정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7.25달러(약 8천원)가 유지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2025년까지 이들 일반 근로자의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올리겠다고 했었다.
이를 위해 이후 코로나19 구제법안에 2025년까지 최저임금 15달러로의 인상안을 포함시켰지만, 야당과 민주당내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따라서 이번 조처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좌초되자 정부의 재량으로 연방정부 계약직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