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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확보 상한가” vs “박능후, 거짓 공시는 상폐감”

정치 일반

    “백신 확보 상한가” vs “박능후, 거짓 공시는 상폐감”

    <강병원 민주당 의원>
    백신 늑장 대응? 입도선매 장치 없었다
    국힘, 가짜뉴스로 백신 불안 조장해
    성일종, 5.18 유족범위 확대는 의미있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모더나, 백신구매 졸랐다? 거짓 공시
    野가 백신예산 요구할때 與는 뭐했나
    5.18 유족확대, 숭고한 정신 받들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병원 (민주당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은 ‘강-성브라더스’가 나오시는 날인데 강성은 강성인데 다른 강이 나오셨어요. (웃음)

    ◆ 성일종> 조금 약한 강이 나왔죠.

    ◇ 김현정> (웃음) 약한 강입니까?

    ◆ 강병원> 제가 더 강한 강 아닌가요?

    ◇ 김현정> 강훈식 의원이 듣고 계시다는 거, 여러분 감안하시고요. 강훈식 의원이 오늘 지역일정이신 것 같아요. 일정이 있어서 ‘더 강한 강’을 스페셜 게스트로 추천하셨어요. 민주당 강병원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강병원> 안녕하세요. 강병원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성일종> 더 강한 강이 나오셔서 걱정되는데요.

    ◇ 김현정> (웃음) 성일종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성일종> 네, 안녕하십니까? 성일종 의원입니다.

    ◇ 김현정> 강병원 의원님은 우리 뉴스쇼 패널도 하고 하셔서 오랜만에 반갑게 얼굴을 뵙는데. 뉴스닥이 상한가, 하한가를 뽑아서 겨루는, 이렇게 이야기 나눠보는 코너인 건 알고 오셨죠?

    ◆ 강병원> 네, 압니다.

     

    ◇ 김현정> 강병원 의원님은 오늘 상한가, 하한가 어떤 걸로 가지고 오셨어요?

    ◆ 강병원>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들여오기로 한 것. 이게 우리 국민들에게는 큰 기쁨을 드리는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9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는데요. 많은 걱정들도 있었고 염려들도 있었는데 조금만 기다리시면 우리나라도 접종센터와 그리고 위탁 의료기관에서 긴 줄을 서서 백신을 맞는 모습이 곧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상한가는 코로나 백신인가요?

    ◆ 강병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잠깐 기다리시고요. 성 의원님의 상한가, 하한가는 뭔가요?

    ◆ 성일종> 저는 5.18과 관련돼서 우리 민주화운동의 성지이자 또 이분들에 의해서 우리가 자유로운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민주화운동을 한 5.18 공법단체로 승격을 했고, 또 방계가족들이 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학생들이셨기 때문에 제사 지낼 분이 없어요. 그래서 그 형제, 자매들이 제를 지내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분들이 이제 회원이 안 됐던 거죠.

    ◇ 김현정> 그냥 공법단체가 되면 유족 중에 형제, 자매는 회원에 못 넣게 돼 있었거든요.

    ◆ 성일종> 그래서 이번에 이 부분들을 다 해결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상한가로 골라왔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렇게 두 분이 다 오늘은 상한가를 골라오셨네요. 마침 앞에서 보건복지부와 백신 얘기를 한 끝이기 때문에 강병원 의원의 상한가, 백신 얘기부터 좀 가볼까요? 음성으로 확인하시겠습니다.

    ★ 홍남기> 화이자 측과 백신 2000만 회분을 추가계약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총 1억 9200만 회분, 즉 99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백신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 하여 백신 수급과 접종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당부 드립니다.

    ★ 배준영> 결국 오늘도 11월 집단면역을 위해 필수적인 세부 접종계획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홍남기 국무총리 대행,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의 목소리를 차례로 들으셨어요. 이거는 성일종 의원 말씀을 좀 듣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앞서 손영래 복지부의 반장도 말씀하셨고 조금 전에 우리 강 의원님도 말씀하셨고 ‘백신 9900만 명분 확보됐다. 이제 집단면역 스케줄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성일종> 저는 2000만 명분을 확보를 했는데 늦었지만 다행이다.

    ◇ 김현정> 화이자요?

    ◆ 성일종> 네, 그리고 잘했다.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볼 때에 화이자와 모더나가 가장 좋은 백신이고 이미 임상에서 확정이 됐잖아요. 증명이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늦었지만 잘했다’ 그러나 여당이, 또 정부가 이걸 자랑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정부, 여당이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외국은 작년도 12월 초분부터 백신 접종을 했고 화이자를 91개국이 맞고 있어요. 모더나 47개국이 접종하고 있습니다. 모더나는 우리나라가 47개국에도 못 따라갔어요. 그러면 지금 한 4~5개월 동안 우리나라가 그동안 뭐했는가? 외국은 지금 집단면역이 돼서 마스크를 벗고 있는 나라들이 몇 개씩 나오고 있거든요.

    우리는 지금 현재, 1차 접종이 4.7%인가 그렇다고 그래요. 정말 반올림해 줘서, 더해줘서 우리가 5% 했다고 치자고요. 그러면 그동안 4~5개월 동안 뒤쳐지면서 경제 망가진 것, 국민 불편, 국가적인 위상 추락, 뭐라 할 겁니까? 버스가 떠난 다음에 지금 뒷차 기다리면서 잘했다라고 지금 자랑하고 있는데 저는 잘했다고 얘기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게 상한가가 아니라 약보합 정도예요.

    홍남기(오른쪽 두번째) 국무총리대행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김현정> 화이자 2000만 명분 확보는 잘한 일이지만, 좋은 일이지만, 지금 확보한 걸 자랑까지 할 거는 아니다. 강병원 의원님?

    ◆ 강병원> 우리가 좀 감염 상황이 좀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괜찮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선진국 대비해 백신 접종이 늦은 거는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왜 그러냐면 선진국 같은 경우는, 미국 같은 경우에는 백신이 개발단계부터 10조 이상을 투자를 해서 미리 그냥 입도선매를 했던 나라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렇게 입도선매를 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백신이라는 것은 처음 개발돼 보는 것이기 때문에 3상까지 가야 성공 여부가 나옵니다. 그런데 성공과 실패가 확정되지도 않은 개발 단계부터 10조씩 투자할 수 있는 나라가 전 세계에 미국 말고 몇 군데나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선진국 대비해서 접종은 늦었지만 우리 정부가 6월 말까지 1200만 명 접종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확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제가 봐서 아마 5월 말 정도 되면 2분기에 약속했던 물량들이 주로 5월 말, 6월에 집중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접종 시스템은 하루에 150만 명을 맞힐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5월 말, 6월 되면 집중적으로 맞혀서 6월 말까지 약속했던 1200만 명은 확실히 맞힌다라고 돼 있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3분기에도 좀 어마어마한 물량들이 들어오게 되어 있는데요. 참 이게 안타까운 게 그런 것 같아요. 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계약서를 다 공개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얘기하는데 이 백신 제약사는 갑 중에서도 슈퍼 갑입니다. 만약 백신 물량을 시기에 몇 만 명분을 주겠다, 주겠다 공개가 되면 다른 나라가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왜 이 나라는 이만큼 주는데 왜 우리는 안 줘?’라고 해서 대혼란이 날 것이기 때문에.

    ◇ 김현정> 시비 붙을까 봐 그게 비밀이에요?

    ◆ 강병원> 그게 백신 제약사들이 갖고 있는 권한이죠. 갑 중의 갑으로서. 그렇기 때문에 가격의 문제라든지 시기별 공급량의 문제라든지 이런 구체적인 세부적인 내용 같은 경우는 지금 제약사가 비밀 유지 계약을 확고하게 유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 성일종> 지금 상황 얘기를 하는데 정말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12일 박능후 장관이 국회에 와서 대국민보고를 했습니다. ‘모더나, 화이자가 와서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가격을 깎고 있다. 바게닝하고 있다’ 그랬습니다. 이거 대국민보고입니다. 뭐라 얘기할 겁니까? 가짜뉴스입니다.

    증권시장으로 얘기를 하면 거짓 공시한 거예요. 정말 이 거짓 공시를 하면 구속하고 상장폐지 됩니다. 지금 정부가 상장폐지할 일이에요. 이거 한 건이 아닙니다. 작년도 모더나 CEO하고 대통령께서 화상통화를 하도록 만들었던 책임자들 다 문책해야 돼요. 2/4분기부터 들어온다고 했잖아요. 홍남기 부총리가 국회에 나와서 2/4분기에 못 들어온다고 그랬어요. 뭐라고 얘기할 겁니까? 이러한 공시가 있으면, 대국민 보고는 증권시장의 공시하고 똑같은 거거든요. 오늘 뉴스닥이니까, 이거 다 구속감이에요. 상장폐지감이라니까요. 한두 건이 아니에요.

    ◇ 김현정> 구속감까지예요?

    ◆ 성일종> 그럼요. 증권시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하게 아주 심각하게 다루잖아요. 지금 백신 TF 얘기를 하는데 ‘외국은 그렇다’? 미국은 모더나 같은 경우는 국방성 자금으로 개발을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우리 박진 의원께서 뉴욕주 변호사예요. 그래서 ‘이거는 안 되겠다. 그러니 스와프를 하고 한미 통상, 정상이 나서야 된다’라고까지 얘기를 했는데요.

    이러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다른 나라들은 다 모더나 47개국에 공급을 했고 91개국이 화이자를 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정부기관, 외교 채널 모든 걸 동원해서 미리 다 확보를 했잖아요. 미리 확보 안 한 걸 가지고 ‘우리는 코로나 환자 수가 적게 나오기 때문에 늦어도 괜찮다’? 있을 수 없는 얘기예요. 백신은 앞으로 안 맞게 하기 위해서, 면역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맞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 확진자가 나오든 안 나오든 국가의 운명을 걸고 해야 되는 거예요. 이거를 안 해 놓고 와서 지금 미국 탓한다? 야당 탓 한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강 의원님.

    ◆ 강병원> 저는 야당 탓, 미국 탓을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다른 거예요. 만약에요. 이 화이자 백신이 임상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우리 국회에서, 우리 정부가 수조를 화이자에다가 먼저 투자하겠다라고 했으면 이걸 야당이 이걸 용인을 했겠습니까? 아마 국회를 완전 뒤집어놨을 겁니다.

    ◇ 김현정> 만약 그렇게 했었으면 어떻게 하실 뻔했어요?

    ◆ 성일종> 말도 안 되는 소리죠.

    ◆ 강병원> 거봐요.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 성일종> 아닙니다. 잠깐. 잠깐.

    ◆ 강병원> 법, 제도도 없는데 투자하자고 그랬으면.

    ◆ 성일종> 그 말도 안 된다는 게...

    ◆ 강병원> 임상도 끝나지 않은 백신에다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수조씩 정부가 투자한다고 했으면 야당이 들고 일어나서 막았을 것입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도 야당이 하는 얘기를 계속해서 들어보면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이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밑에 깔고 있거든요.

    ‘잘한 것 같지만 그러나 여전히 시기나 물량은 공개하지 않지 않느냐?’라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깔고 있는데 어느 정도 백신에 대해서 불신을 조장하고 있냐면 작년 가을에 독감백신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 독감백신 관련해서 엄청난 가짜뉴스를 국민의힘 지도부가 얘기를 했었는데요.

    ◇ 김현정>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 강병원> 10월 22일입니다, 작년 독감백신 관련 국민의힘 비대위 발언인데요. ‘독감백신으로 인해서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독감백신 맞으려는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독감백신 맞아서 사망이 됐다는 인과관계를 아예 인정을 해 버린 게 김종인 비대위원장 얘기였고요. 우리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독감백신이 죽음을 불러온 독약이 된 상황이다’

    죄송하지만 우리 성일종 의원님도 그때 뭐라고 하셨냐면 ‘질병관리청의 안이한 대응으로 우리 국민들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라고까지 독감백신을 폄하를 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맞으려다가 안 맞아버렸고 이게 엄청나게 많은 물량이 폐기가 됐습니다. 또 하나, 2월이었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 ‘물백신이다, 후진국이다’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그러니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려고 했던 분들이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또 하나는 뭐냐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책임자들이 먼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라고 주장을 했어요. 그래서 대통령이 해외 행사 참석을 위해서 맞으니까 특혜 접종이라고 공격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백신과 관련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뭔가 좀 달래기보다는 끊임없이 정부 정책에 대해서 불신을 조장하고 불안을 조장하는 겁니다. 저는 도대체 이 정권을 흔들어서 이익을 보겠다는 야당의 기본적인 속성은 이해하지만 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마지막 발언 듣고 넘어가죠.

    ◆ 성일종> 옛날로 돌아가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메르스 사태 나올 때 뭐라고 그랬어요? 정부가 슈퍼전파자라고 하면서 정부의 무능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했다라고 공격을 했었거든요. 이번에 이 백신 자꾸 야당한테 얘기하는데요. 작년도 추경할 때 여당에서 이 백신 예산 세웠습니까? 야당이 얘기를 해서 3600억원 편성을 했었고 본예산안은 작년 12월에도 야당이 요구해서 9000억을 세운 겁니다. 여당이 이거 상임위까지 통과했는데 그 이후에 뺐었잖아요. 다 뒤져보세요. 이렇게 해 놓고 나서 지금 국민에 대한 예산권조차도 세우지 않았었던 여당이 지금 뭐라 할 건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요. 문제는 지금 상황 다 얘기하고 그러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 준비가 안 돼 있는 게 여당이었어요.

     

    ◇ 김현정> 자, 마무리해 주세요.

    ◆ 성일종> 그래서 이 백신에 대해서는 기모란 같은 사람들 뭐라고 그랬어요? 화이자, 모더나 안 산 게 잘했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을 청와대 지금 방역기획관으로 갖다 놨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거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여당이 국민한테 미안하다고 그러고, 늦었지만 지금 화이자 같은 경우 들어오게 돼 있다고 그랬어요. 11월 집단면역 한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월별로 어떤 것이 어떻게 들어올 것인지 스케줄 밝히라고 그러는데 그것도 밝히지 않으면서 지금 잘못 없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제는 정말 제대로 된 공시, 가짜뉴스 양산하시지 마시고 제대로 된 공시하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서로 지금 가짜뉴스라고 말씀을 하셔서 아마 우리 청취자들은 쭉 인터뷰를 들으시면서 아닌 것과 맞는 것을 가리실 테니까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좀 하고요. 성일종 의원의 상한가로 넘어갈 시간이 됐습니다. 제가 설명을 좀 드릴게요. 뭐냐면 현재 5.18 민주유공자 관련 단체는 사단법인 형태로 3개가 존재하는데요. 이걸 하나의 공법단체로 등록시키기로 국회가 의결을 한 거죠? 성 의원님?

    ◆ 성일종> 그렇습니다.

    ◇ 김현정> 마치 광복회가 국가보훈처 산하의 공법단체인 것처럼 그렇게 이해하면 됩니까?

    ◆ 성일종>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거기까지는 다 의결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좀 쟁점이었던 것, 논란이었던 거는 ‘5.18 유족회 회원 자격을 형제, 자매에게도 줄 것이냐 말 것이냐?’ 이거였어요. 왜냐하면 여러분, 사법단체일 때는 72명의 형제 자매가 회원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심지어 이분들이 그 단체를 이끌면서 주도적으로 일을 하셨대요. 그런데 ‘국가보훈처 산하 단체가 돼버리면 회원 자격에 형제, 자매는 못 넣게 돼 있는데 이 72명의 이분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였거든요. 어떻게 된 거예요?

    ◆ 성일종> 우선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공법단체가 있는데 국가보훈처라고 하는 것은 중앙부처의 기관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공법단체가 보훈처의 소속이 아니고 광주시의 소속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격이 좀 낮은 거죠. 그래서 이 공법단체를 중앙의 보훈처 소속으로 우리가 격상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이게 그동안 안 됐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이 3개의 단체를 국가보훈처의 소속으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행사가 국가 중앙정부에 격상돼서 하게 됐다는 말씀을 제가 드리고요.

    두 번째로는 회원분들이 300분이 좀 넘죠. 그런데 여기에 72분이 방계가족이 있으세요. 법적 체계가 잘 안 맞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희생을 하셨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서 예우, 가족적인 측면에서의 제사, 이런 부분들이 방계해서 이루어졌던 거죠. 그러니까 동생에 대한, 형님에 대한 제사를 형제 자매가 했었는데요.

    이분들이 국가법을 보면 유족이 아니에요, 직계가족이 아니잖아요. 그걸 방계다라고 하다 보니까 회원이 안 됐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있는 사단법인의 형태에서는 회원에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중앙부처에 격상돼서 올라가니까 이분들에게 자격을 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부칙사항으로 해서 회원으로 격상을 시켜드렸고요. 그렇게 하려면 다른 법하고도 맞아야 되잖아요.

    ◇ 김현정> 형평성이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6.25 참전용사들이 있는데 만약에 이런 경우가 발생했을 경우 이에 준해서 할 수 있도록 법의 형평을 맞춰서 다 통과시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강병원 의원님도 동의하시는 입장이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 강병원> 저는 굉장히 의미 있는 법이 정무위에서, 또 우리 성일종 의원님이 역할을 하셔서 통과됐다고 해서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과거와 달리 국민의힘이 좀 무섭게 변하고 있는 거는 사실입니다.

    ◇ 김현정> 제가 이거 질문드리려고 했는데요. 강병원 의원님이...

    ◆ 강병원> 20대 국회만 하더라도 5.18에 대해서 정말 망언을 서슴지 않았던 게 국민의힘이었죠. 우리가 다 기억할 겁니다. 김진태 의원이라든가 이종명 의원 같은 사람은 정말 그런 망언 단체를 국회로 불러들여서 그들에게 마이크를 열어줬죠. 그래서 정말 5.18 유공자 단체를 정말 괴물집단이라고 하고 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버젓이 데리고 다니면서 5.18을 폄하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 우리 성일종 의원님 같은 분이 이런 의미 있는 법을 만드는 데 앞장서주셨던 것에 대해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칭찬인지 욕인지 좀 묘한 느낌이 드는데요.

    ◆ 강병원> 칭찬이에요, 칭찬.

    ◇ 김현정> 성 의원님은 분명 칭찬이고요.

    ◆ 강병원> 이게 뉴스닥이니까 저는 정말 ‘이게 사기공시가 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박근혜와 이명박이 구속되고 이랬던 것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2021.3.24 (연합뉴스)

     

    ◇ 김현정> 대국민 사과를 했죠.

    ◆ 강병원> 박근혜가 탄핵당한 것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했거든요. 그런데 재보궐선거 이기고 나니까 바로 서병수 의원이 ‘박근혜 탄핵 잘못된 거 아니야?’라고 탄핵을 부정하는 일을 했거든요. 그런데 대국민사기를 쳐서 선거에 이기고 나니까 나몰라라 했던 거거든요. 이 5.18 유족회를 공법단체 회원으로 인정한 좋은 법이 통과가 됐는데 이게 사기 공시가 또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대 국회의 김진태, 이종명이 5.18 망언한 것은 솜방망이 징계였거든요. 징계 의미도 없는 징계를 했었는데 얼마 지나서 또 다시 5.18에 대해서 폄훼하는 그런 정말 사기공시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답주시죠.

    ◆ 성일종> 강 의원님께서 사기 공시라고 그랬는데 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국가의 일은 법으로 하잖아요. 그래서 사기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고요. 저희 당에서 소수의 의견들이 걸러지지 않고 일부 있었던 건 맞습니다. 그러나 그게 당을 대표하는 공식적 의견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희 당의 입장하고는 조금 차원이 다르다,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징계를 했고 또 그런 의견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 또 그런 의견이 나와서도 안 되고요.

    그래서 우리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숭고한 정신은 다 우리가 숭앙을 하고 잘 받들어서 또 광주의 민주화운동의 핏값으로 자유로운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한 게 지금 상황 아닌가요? 우리 당의 당원들과 의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다 알고 있지만 다소 개인의 의견을 당의 의견으로 좀 포장은 안 했으면 좋겠다. 저희 당은 바로 이런 입법을 통해서 우리 광주민주화정신이 올바로 잘 숭앙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제가 드립니다.

    ◇ 김현정> 훈훈한데요. (웃음) 두 분이 ‘5.18 단체에 대한 의결은 좋다. 상한가 줄 만하다’ 의견이 붙어서 똑같이 합쳐져서 좋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을 좀 듣고, 또 다음 주에 우리 성일종 의원과는 만나고 강병원 의원님은 또 언제 모셔야죠.

    ◆ 강병원> 그러세요.

    ◇ 김현정> 이번에 최고위원도 도전하지 않으십니까?

    ◆ 강병원> 이번에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5월 2일에 전당대회가 열리는데요. 거기 ‘기호 1번 변화의 시작, 강병원’ 이 타이틀로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의 개혁과 혁신을 이끌 지도부가 필요한데요. 40대 재선, 젊음과 경험을 겸비한 의원으로서 꼭 최고위원에 들어가서 당의 쇄신을 하겠습니다.

    ◆ 성일종> 방송을 한참 기다렸겠어요.

    ◇ 김현정> 최고위원 되시고 나서 또 한 번 인터뷰를 최고위원 자격으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 강병원> 그러시죠.

    ◆ 성일종> 제가 보니까 우리 강병원 의원께서 굉장히 합리적이고요. 그리고 입법활동도 아주 잘하셨고, 그래서 상당히 신망이 높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야도 대립구도도 있지만 그 대립 속에서도 항상 타협하고 서로 좋은 의견들을 교환하는 창구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 역할을 우리 강 의원이 지금도 하고 계세요. 저는 많은 기대를 하고 당이 틀려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 강병원> 감사합니다.

    ◇ 김현정> 분위기 좋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강병원, 성일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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