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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1분기 '깜짝실적'…2분기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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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LG전자 1분기 '깜짝실적'…2분기도 '맑음'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속에서도 올해 1분기 나란히 '깜짝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공장 생산 중단 여파로 반도체 실적이 주춤했지만, 스마트폰과 TV·가전이 크게 선전하며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LG전자도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펜트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65조 3900억 원, 영업이익 9조 380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LG전자도 올 1분기에 매출 18조 8095억 원, 영업이익 1조 5166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전망은 더 밝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확대가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된다. 양사의 연간 실적 신기록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이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시황 개선…실적 견인 예상

    삼성전자의 경우 올 2분기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메모리는 서버와 모바일 수요 강세 등 우호적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5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적용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스템LSI는 국내외 파운드리 협력 강화를 통해 공급을 극대화하고 파운드리는 평택 2라인 양산 본격화를 통한 공급 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CE)는 TV의 경우 'Neo QLED' 등 신제품 판매 본격 확대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 선점에 주력하고, 가전은 비스포크(BESPOKE) 글로벌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IM(IT & Mobile Communications)은 무선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실적 둔화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망(SCM) 역량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폴더블 확산, 중저가 5G 라인업 강화, 태블릿·PC·웨어러블의 성장을 통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10조 원, 연간으로는 50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LG전자, 생활가전·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 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분기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손익구조도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TV 시장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큰 화면으로 고해상도 콘텐츠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프리미엄 TV를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LG전자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한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 절감과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IT 제품의 수요는 지속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경쟁력을 갖춘 PC, 모니터 등 전략 제품에 집중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올해 연간 실적이 지난해보다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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