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與野, 김부겸 인사청문회 날짜‧증인 두고 이견…내일 협상 재개

국회/정당

    與野, 김부겸 인사청문회 날짜‧증인 두고 이견…내일 협상 재개

    여야, 국무총리 후보 인청 날짜 및 참고인 채택 협상
    '조국 흑서' 저자들 참고인 채택 놓고 신경전
    여 "5월 4일‧6일 실시" vs 야 "5월 6~7일 이어서 진행"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이한형 기자

     

    여야는 29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를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날짜 및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가 무산됐다. '조국 흑서' 저자들 참고인 채택을 두고 맞섰던 여야는 증인 채택과 청문회 날짜가 연동된 타협안에도 교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는 30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협상 시작부터 김 후보자 청문회 관련 증인과 참고인으로 15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명단엔 지난 2019년 조국 사태를 기점을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워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조국 흑서' 저자들이 포함됐다.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협상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딸과 사위를 제외한 증인‧참고인 13명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참고인으로 채택되면 출석하겠다는 사람들을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며 "출석을 반대하면 감추고 싶은 게 많다는 점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요구가 청문회를 정쟁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하며 채택을 거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15명의 증인‧참고인 중에서 8명만 채택에 동의했다. 김 후보자의 딸과 사위를 비롯해 진 전 교수와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등에 대한 채택은 반대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등 국정 현안에 집중해야 할 총리 청문회가 제2의 '조국 청문회'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양측 모두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증인‧참고인 채택과 청문회 날짜를 연동시킨 타협안도 무산됐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딸과 사위를 제외한 13명의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청문회 날짜를 다음달 4일과 6일 이틀 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증인‧참고인 채택엔 동의했지만 휴일인 어린이날이 끼어 있는 징검다리 청문회는 부적절하다며 다음달 6~7일 연이어 진행하자고 했다.

    여야는 상호 요구 조건을 혼합한 타협안에도 이견이 좁혀지 못하면서 오는 30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