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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생후 4개월 아들 젠과 '슈돌' 첫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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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생후 4개월 아들 젠과 '슈돌' 첫 출연

    "자랑스러운 엄마 되고파"

    2일 방송한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사유리와 아들 젠. '슈돌' 캡처

     

    정자를 기증받아 홀로 아들을 출산한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가 아들 젠과 함께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 출연 했다.

    2일 방송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사유리와 젠이 새로운 슈퍼맨 가족으로 출연했다. 사유리는 "우리 가족은 저랑 젠이랑 (강아지인) 사랑, 오리코 네 명 가족이다. 제가 엄마가 됐다. 얘는 젠이다"라고 가족을 소개했다.

    사유리는 우선 자발적 비혼모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근데 산부인과에 갔는데 제 자궁 나이가 마흔여덟이라고 나와서 너무 급해졌다.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느낌, 모든 게 저한테 끝났다고 하는 느낌? 정말 아기를 너무 갖고 싶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싱글맘 만세!' 이런 마음은 없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제가 지금 시험관이라도 해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평생 아기를 못 가진다고 해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 같은 출산이 허용되지 않아 사유리는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아 아들을 낳았다.

    이날 사유리와 함께 등장한 젠은 튼튼한 체구와 다양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젠은 다른 아기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 100일 전에 몸무게 7.4㎏이었고 4개월인 현재 9.2㎏에 달한다. 사유리는 젠을 두고 "엄청 호기심도 많고 많이 웃는다. 표정이 많다. 건강하고 우량하고, 엄청 힘이 세다. 슈퍼 빅보이"라고 말했다.

    혹시 젠이 나중에 아빠의 존재를 궁금해하면 어떻게 할 생각인지 묻자 사유리는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할 것 같다. 아빠는 너무너무 착한 사람이라고. 왜냐하면 이런 천사 같은 애를 저한테 주신 사람이니까 정말 감사하다고, 너무 착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만큼 제가 더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배로 세 배로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아무래도 아빠가 없으니까 뭐 하나 부족하거나 외롭다고 느끼지 않게, '정말 행복한 아이다' 하면서 자신 있게 엄마가 자기를 사랑해줬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유리는 지난 3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확정했다. 당시 제작진은 "우리 프로그램 제목의 '슈퍼맨'은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영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라며 "사유리 역시 한 아이를 키우는 슈퍼맨의 길로 들어섰다. 슈퍼맨 사유리의 육아를 보고 싶다는 네티즌들의 요청이 쇄도한 만큼 사유리를 새로운 슈퍼맨으로 섭외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슈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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