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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유가 상승,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함께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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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 "유가 상승,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함께 올려"

    "경제성장률 0.4~0.7%포인트, 물가상승률 0.5~0.8%포인트 상승 요인"

    KDI 천소라(왼쪽) 연구위원과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유가 상승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KDI 제공

     

    국제유가 상승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함께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천소라 연구위원과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이 6일 발표한 '최근 유가 상승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연구진은 올해 배럴당 국제유가를 세 가지로 가정해 파급효과를 예상했다.

    배럴당 60달러로 가정한 '기준 시나리오'와 70달러인 '고유가 시나리오' 그리고 55달러인 '저유가 시나리오'다.

    먼저,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준 시나리오 0.5%, 고유가 시나리오 0.7%, 저유가 시나리오 0.4%로 예측됐다.

    물가상승률은 기준 시나리오 0.6%, 고유가 시나리오 0.8%, 저유가 시나리오 0.5%였다.

    지난해 배럴당 연평균 42.55달러였던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 3월 64.4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달에는 다소 내려가 62.8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변동 시나리오별 국내 거시경제 흐름 전망. KDI 제공

     

    앞서 KDI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0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2021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3.1%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7%로 예상했다.

    6일 KD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은 기준 시나리오 3.6%, 고유가 시나리오 3.8%로 상향되고 물가상승률도 최고 1.5%까지 올라간다는 얘기로 들린다.

    그러나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이번 보고서는 유가 변동만 고려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가만으로 물가상승률 등을 온전히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KDI는 유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물가상승률 등 구체적인 수치를 다음 주 경제전망(2021년 상반기 경제전망) 발표에서 밝힐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규철 실장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2분기에 아주 강한 물가 상승 압력이 있겠지만, 기저효과가 해소되면 물가 상승 압력도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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