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 장관들 및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앞줄 오른쪽). 맨 왼쪽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주요 7개국(G7)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까지 거론하며 중국을 견제하고 나서자 중국은 난폭한 간섭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중국과 미국·서방선진국·일본의 대립 구도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G7 국가 외교·개발장관들은 지난 4일~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모여 코로나19 백신과 북핵 문제, 미얀마·이란·러시아 관련 문제까지 다양한 의제들을 논의한 뒤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에는 북한에 대해 남한과 대화할 것과 비핵화를 목표로 외교절차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등 세계 주요 현안에 대한 G7 국가들의 시각과 해법이 담겼지만 핵심은 중국에 대한 견제와 압박이다.
G7 외교·개발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에 대해 혼자만의 길을 걷지 말고 건설적으로 국제실서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코로나 팬데믹 대응, 코로나 이후 경기회복 촉진을 위해 중국 가능성을 열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