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오케이 광자매'가 시청률 30% 고지를 넘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16회는 시청률 30.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현재 방영 중인 모든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일뿐 아니라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은희와 최대철의 이혼이 집안 대 집안의 갈등으로 격화됐다. 이철수(윤주상 분)는 로펌 로비에서 배변호(최대철 분)에게 있는 힘껏 따귀를 때리며 분노를 터트렸고, 이광식(전혜빈 분)과 오봉자(이보희 분)가 뜯어 말리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후 이광남(홍은희 분)을 앉혀둔 가족들이 의견을 쏟아내자, 이광남은 이혼 사실을 알렸다.
이철수가 "우리 집안에 이혼은 없다. 남들 앞에 평생 살겠다 약속해놓고 누구 잘못이든 간에 쫑냈으면 수치"라고 훈계하자, 이광식은 결국 신마리아(하재숙 분) 집에 함께 있던 배변호와 시어머니 얘기를 꺼냈다. 이광남은 "배서방 깽판 놓고 싶지 않았다"면서 배변호를 위하는 진심을 드러냈다.
이후 이철수는 배변호를 만나 지난 번 손찌검한 일을 사과하며 "부부라는 인연, 세상 그 어떤 인연보다 소중하면서도 엄중한거다"라고 일침을 건넸다. 이어 아이를 데려다 키우라고 타일렀지만 배변호는 "죄송하다. 제 핏줄 떼놓고는…. 저도 이럴 줄은 몰랐다"고 고개를 숙여 이철수를 착잡하게 했다.
그 사이 이광남은 코로나 때문에 투자에 실패한 배변호가 집도 넘어갔고 월급까지 차압당하고 있다며 겨우 3400만원을 건네자 충격에 휩싸였다. 결국 트렁크 하나 들고 고시원에 들어간 이광남은 배변호에게는 이모네 원룸에 있다고, 이광식과 이광태(고원희 분)에게는 탱고를 배우러 나간다는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이광남은 반찬을 가져다주러 온 이광식에게 고시원 살이를 들키면서, 오봉자의 원룸으로 끌려오고 말았다.
이광남의 사정을 들은 이광식·이광태·오봉자·오탱자(김혜선 분)는 분노를 터트리며 배변호의 로펌으로 쳐들어갔고, 배변호에게 음식을 먹여주던 신마리아의 머리채를 붙잡고 몸싸움까지 벌였다.
신마리아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지풍년(이상숙 분)은 오봉자의 집에 들이닥쳤고, 소식을 들은 이철수가 뛰어오자 지풍년과 광자매 가족은 서늘하게 대치를 벌였다. 배변호가 재산분할도 안 해주고 3400만원을 건네 이광남이 고시원에 산다는 말을 듣고 분개한 이철수가 결혼생활 15년을 3천만 원으로 쫑을 내는 건 아니라고 하자, 지풍년은 이광남이 시집살이 한 번 안했을 뿐더러, 배변호 때문에 애를 못 낳는다고 사기를 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때 도착한 배변호가 돈을 빼돌린 게 아니라고 서류를 보여주자, 이철수는 필요없다며 서류를 집어 던졌다. 반면 지풍년은 눈을 크게 뜨고 일갈을 날리는 이광식에게 막말을 내뱉었다. 참다못한 이광남이 아버지에게 사과하라며 지풍년 앞을 가로막자 급기야 지풍년이 이광남의 따귀를 올려붙였다.
순간 격노한 이철수 역시 배변호의 따귀를 날리자, 다시 지풍년이 이광남의 따귀를 때리며 분위기가 격화됐다. 이어 이철수도 "누구든 내 자식 건들기만 해라. 아닌 건 아니다"라며 배변호의 뺨을 때렸다. 이광남과 배변호가 각각 번갈아 따귀를 맞는 충격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17회는 오는 15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