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한 도서관에서 여자아이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A씨 모습.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여자아이를 보며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14일 자수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천안의 한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한 A(25)씨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8일 낮 12시쯤 천안의 한 아파트 도서관에서 여자아이들을 보며 음란행위(공연음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천안지역 소식을 전하는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남성이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글과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도서관 주변 CCTV 등과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남성의 인적사항 등을 파악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자주 다니는 곳에 형사들을 잠복시켰다.
A씨는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하면서 압박감을 느껴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도서관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방역 수칙 위반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여죄 등을 밝히기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