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5월 27일 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40주년 부활제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을 지키다 산화한 5월 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5·18 부활제가 27일 개최된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5월 영령들을 추모하고 5월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부활제가 진행된다.
부활제에 앞서 식전행사로 5·18 유가족 등 30여 명은 광주 동구 금남공원에서 5·18민주광장까지 상여를 매고 행진하는 상여 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부활제는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모 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참석 인원은 99명으로 제한했다.
이번 부활제에는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이 5·18 구속부상자회의 초청을 받아 보수정당 소속 의원들로는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은 '일정 문제' 등의 이유로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5·18 부활제는 5·18 최후 항쟁일인 1980년 5월 27일 군부독재라는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오월 영령들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기 위해 1984년부터 매년 5월 27일에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