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경기·인천 기초단체장 정책현안 회의에서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6월 중순, 늦어도 6월 말까지 추가 주택 공급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2·4 부동산 정책 점검을 비롯한 추가 공급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특위에서 공급분과 간사를 맡은 박정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택 도심의 복합 개발 계획을 점검 중이다. 지자체와 부처 산하기관이 가지고 있는 유휴부지도 확보해 추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내 추가 공급 계획 발표 가능성'을 질문에는 "더 서두르려고 한다"며 "6월 중순이나 말까지 계획을 발표하고, 9월이나 10월쯤 공급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또 용산 공공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선 "검토 중이다.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무조건 공급하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공감을 하는지, 그린벨트를 푸는 게 좋은지 안 좋은지 부터 물어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향후 당정 차원에서 꾸려질 부동산 공급대책 TF를 중심으로 각 부처와 산하기관의 유휴부지 현황을 파악한 뒤 주택용 토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경기·인천 기초단체장 정책현안 회의. 윤창원 기자
민주당은 특히 추가 공급책에 송영길 대표가 추진 중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도 2만호가량 시범으로 포함시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누구나집은 집값의 10%만으로 10년 거주한 뒤, 최초 공급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분양임대모델이다.
유동수 부의장은 "추가 공급대책과 함께,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 지자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갖고 있는 토지들을 최대한 빨리 청년·신혼부부·생애 최초구매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진표 위원장도 "빠르면 6월 10일쯤 전체 기초단체별로 추진하는 내용을 모아서 함께 발표하면 수도권 내에 내 집 마련 꿈을 가진, 직장이 있는데 목돈이 없는 분들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시범사업 부지 역시 오는 10일에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