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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노래방도우미 연쇄감염 속출…누적 3천명대 진입(종합)

청주

    충북서 노래방도우미 연쇄감염 속출…누적 3천명대 진입(종합)

    청주 15명, 영동 3명, 제천.진천 각 2명, 보은 한 명 양성…누적 3009번째
    청주 노래연습장 도우미 관련 9명 추가, 청주시 10일까지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명령
    청주 보험사 연쇄감염 등 산발감염도 계속…지난해 말부터 확산세 속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충북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3천명대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청주 노래연습장 도우미를 고리로 한 연쇄 감염까지 속출하자 방역당국이 집합금지 행정명령까지 내렸다.

    ◇노래연습장 도우미 연쇄감염 사흘 새 17명 확진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청주 15명, 영동 3명, 제천.진천 각 2명, 보은 한 명 등 모두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무려 9명(청주 8명, 진천 한 명)이 지난 2일 확진된 40대 노래연습장 도우미인 A씨와 관련한 연쇄감염 사례다.

    특히 지난 2일 감염 경로 불명인 채 확진된 3명도 뒤늦게 A씨와의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관련 확진자도 불과 사흘 만에 모두 18명(보은, 진천 포함)이 됐다.

    노래연습장 도우미 5명, 이용자 8명, N차 감염자 4명, 업주 한 명 등이다.

    ◇청주시, 10일까지 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명령

    이한형 기자

     

    청주시는 현재까지 확진된 도우미 5명이 드나든 노래연습장만 무려 23곳으로 확인되자 일주일 동안 관련 업종의 영업을 전면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까지 발령하기에 이르렀다.

    당장 이날 저녁 8시부터 10일 자정까지며 청주시내 노래연습장과 뮤직비디오제작방, 코인 노래연습장 등 모두 720곳이 대상이다.

    이미 오는 11일까지 관내 노래연습장 종사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명령하고 지난 달 24일 이후 노래연습장 이용자의 자발적인 검사도 권고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충북도 행정명령은 사흘 동안 2개 이상의 업소에서 감염자가 나오면 동종업계 전체의 집합금지 명령 등을 검토하도록 하고 있다"며 "당장 손실보상금 지급 여부에 대한 결정은 어렵겠지만 검토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보험사 연쇄감염 등 산발 감염도 계속

    황진환 기자

     

    청주에서는 지난 달 연쇄 감염이 확인된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충북 2821번)의 50대 지인도 수동 감시 중 증상 발현으로 진단 검사를 받으면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 지역 3개 보험사와 관련한 전체 확진자도 모두 40명으로 증가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 감염도 계속되면서 증상 발현 50대와 이 확진자의 지인(50대)을 비롯해 또다른 60대와 70대도 최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으면서 확진됐다.

    나머지 청주 확진자 2명은 무증상 선제 검사를 받은 40대와 기존 확진자(충북 2944번)의 10대 미만 가족이다.

    영동에서는 지난 달 31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체를 채취한 50대가 확진되면서 50대 가족과 40대 직장 동료도 확진자로 추가됐다.

    제천에서는 지난 29일부터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50대와 가족(50대)이, 진천에서는 증상 발현 40대가, 보은에서는 서울 송파구 확진자의 60대 가족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16개월 만에 확진자 3천명 넘어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이날 사망자 68명을 포함해 모두 3009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2월 20일 도내 첫 확진자 발생 열 달 만에 천명대를 넘어선 이후 석달 만에 2천명대를 기록한 뒤 불과 2개월여 만에 3천명대까지 넘어서면서 지난해 말 폭발한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방역을 통한 감염병 차단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조속한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도민의 35.2%에 해당하는 56만 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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