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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건전성지표 RBC비율, 전분기 대비 19.0%p 하락

금융/증시

    보험사 건전성지표 RBC비율, 전분기 대비 19.0%p 하락

    지난해 9월 말 이후 하락세 이어가

    RBC비율 변동 추이 (단위 : %, 금감원 제공)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전분기보다 19.0%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 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56.0%로, 지난해 12월 말(275.0%)보다 19.0%p 하락했다. 지난해 9월 말(283.6%)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 비율이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올해 1분기에는 분모인 요구자본이 4천억원 증가하고 분자인 가용자본이 11조 1천억원 감소하면서 RBC 비율이 떨어졌다.

    연합뉴스

     

    요구자본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 증가, 대체투자 및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 등이 꼽혔다. 가용자본은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12월 말 1.71%에서 올해 3월 말 2.06%로 상승해 기타 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한 영향 등으로 줄었다.

    업종별로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이 297.3%에서 273.2%로 24.1%p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234.0%에서 224.8%로 9.2%p 줄었다.

    개별 보험사별로는 MG손해보험만 금감원의 권고치에 못 미쳤다. MG손보는 지난해 12월 말 RBC 비율 135.2%에서 올해 3월 말 108.8%로 떨어졌다.

    금감원은 "향후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 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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