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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美합작사 방문…'자율주행·로봇기술'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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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회장, 美합작사 방문…'자율주행·로봇기술' 점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미국을 방문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현황을 점검하는 등 행보를 넓히고 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본사를 방문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에서 지난해 3월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인 앱티브와 함께 5 대 5 비율로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모셔널 경영진과 기술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장도 점검했다. 모셔널이 개발 중인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직접 테스트하는 등 양사 간 협업 프로젝트도 점검했다. 모셔널은 2023년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와 함께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또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도 방문해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와 트렌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이곳에서 양산형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람과 같이 두 다리로 직립 보행을 하는 ‘아틀라스’, 최대 23㎏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스트레치’ 등의 첨단 로봇 기술들을 체험했다.

    지난 199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사내 벤처로 출범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인지·제어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자동화 로봇 수요의 급성장을 내다본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를 추진중이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에는 로봇이 사람 곁에서 상시 도움을 주는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로봇이 알아서 충전하고 스케쥴 관리를 수행하는 동안 사람은 좀더 생산적인,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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