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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만한 몸매 당당하게 드러낸 누드화, '이건희 미술품' 공개

공연/전시

    풍만한 몸매 당당하게 드러낸 누드화, '이건희 미술품' 공개

    대구미술관장이 유튜브로 공개하는 '이건희 미술품'
    특별전 <웰컴홈: 향연>은 29일부터 전시

    서진달의 '나부입상'(1934), 대구미술관 제공

     

    1930년대 당시 누드화가 생소했던 시대, 여성이 정면을 응시하며 다소 풍만한 몸매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있다.

    도풍 서진달의 '나부입상'(1934)으로 대구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미술품' 가운데 하나다.

    이 작품은 서진달이 일본 도교미술학교 재학시절 고바야시 만고(1870-1947)의 수업 때에 제작한 작품이다. 서진달은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소년탄주도'로 입선하는 등 인물화 작품을 다수 제작했고, 1934년에는 조선미술전람회에서 '나부'가 입선됐다. 특히 '나부'는 서진달이 많이 그린 소재로 알려져 있지만 남아있는 작품이 많지 않다. 그의 일가에 남겨진 나부 작품 가운데는 집안의 이해 부족으로 없애버린 작품도 있다고 한다.

    이런 시기 서진달은 과감히 누드화에 도전했고 한국 근대 미술에서 중요한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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