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나서며 자신과 딸의 삽화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조선일보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5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지독히 정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나와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 및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며 "인두겁을 쓰고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 반드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이는 조 전 장관 부녀를 연상하게 하는 삽화를 지난 21일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조 전 장관과 상관 없는 기사에 사용한 조선일보를 겨냥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사진을 5만원권 삽화로 교체한 뒤 이어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는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상연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 등의 공판에는 딸 조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이후 재판에 조씨가 법정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들 조씨의 경우 입시비리 의혹 관련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공판에 증인으로 한 차례 나와 모든 질문에 대해 증언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