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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업 직접금융 실적 감소…주식 459.7%↑ 회사채 39.5%↓

금융/증시

    5월 기업 직접금융 실적 감소…주식 459.7%↑ 회사채 39.5%↓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 16조 3183억 원…전월 대비 34.5% 감소
    IPO 1조 원 넘게 늘면서 주식 대폭 증가
    회사채 발행, 선제적 자금 조달 영향 등으로 39.5% 감소

    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금감원 제공

     

    올해 5월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지난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은 크게 늘고, 회사채 발행은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공개한 '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6조 3183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8조 5930억 원, 34.5% 감소했다.

    주식 발행은 대폭 증가했다. IPO(기업공개)가 총 11건, 1조 2685억 원으로 전월(4건·1013억 원)보다 1조 1672억 원 늘면서, 주식 발행은 전월(2504억 원) 대비 1조 1510억 원(459.7%) 증가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총 14조 9169억 원으로 지난달(24조 6609억 원)보다 9조 7440억 원(39.5%) 감소했다.

    기업들이 연초 금리 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데다, 1분기 실적 발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발행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회사채는 29건, 5140억 원으로 전월(74건·8조 8680억 원)보다 6조 3540억 원(71.7%) 감소했다. 특히 5월 들어 운영자금 비중은 16.4%p 줄고 시설자금은 18.7%p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이 채무 상환 목적으로 중·장기채를 발행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5월 채무 상환 목적의 중·장기채는 각각 2조 840억 원, 4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AA등급 이상 채권 발행은 전월 대비 82.3% 감소해 우량물 비중이 53.2%로 줄어들었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 발행은 10조 9750억 원으로 전월(14조 2615억 원) 대비 3조 2865억 원, 23.0% 감소했다. 신용카드사는 발행을 11.8% 확대했으나, 할부금융사·증권사는 각각 31.2%, 97.3% 축소했다.

    전체 회사채 잔액은 600조 9752억 원으로 전월(598조 7073억 원) 대비 2조 2679억 원, 0.4% 증가했다.

    그밖에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총 140조 1970억 원으로 전월(131조 3010억 원) 대비 8조 8960억 원, 6.8% 증가했다.

    CP 발행은 33조 4472억 원으로 전월(31조 7400억 원) 대비 7072억 원(5.4%)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06조 7497억 원으로 전월(99조 5610억 원) 대비 7조 1888억 원,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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