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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의미 처음 알았어요"…대전리빙랩네트워크 '출범'

대전

    "공동체 의미 처음 알았어요"…대전리빙랩네트워크 '출범'

    마을과 시민사회·지자체·정부기관 등 73개 기관단체 참여…"지역사회 혁신주체 역할"

    대전시 사회혁신센터 제공

     

    "이 나이 먹고 공동체의 의미를 그 때 처음 알았어요" 참가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코로나 때문에 그렇게 오지 말라고 해도 몰려오는 마을 주민들 때문에 혼났어요" 도심 속 농촌 장동 송주석 대표(65)의 이어진 말에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도심 속 농촌 장동의 어르신들이 '리빙랩'을 통해 마을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설명한 '함께해서 더 행복한 장동 리빙랩'은 참가자들은 환호와 응원을 보냈다.

    25일 대전리빙랩네트워크(DNoLL)가 떴다. '더 나은 일상의 변화, 혁신을 함께 만드는 DNoLL' 출범식 및 세미나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관계자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사용 가능한 제품이나 사용 환경을 뜻하는 유니버설 디자인(UD)을 기반한 제품 등을 생산하는 '(주)공생' 민노아 대표의 '특별한 일상을 만드는 메이커리빙랩' 발제에는 많은 공감이 이어졌다.

    "일상 속의 이렇게 작은 변화와 관심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는 게 참가자들의 말이다.

    대전시 사회혁신센터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DNoLL에는 마을 공동체는 물론 시민사회와 대전시 등 지자체, 정부 산하 공공기관과 대학, 언론, 연구기관과 사회적경제, 메이커그룹 등 73개 기관·단체가 손을 잡았다.

    사혁센터는 행안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DNoLL 출범을 지원했으며 세상을디자인하는사람들 협동조합과 함께 기획단 구성과 사전 모임을 진행해왔다.

    대전시 사회혁신센터 제공

     

    출범식 1부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민수 출범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선언문 낭독과 '대전리빙랩네트워크'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 공동서약을 진행했다.

    허 시장은 "DNoLL의 출범은 대전의 다양한 자원들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대전을 만드는 공유와 연대,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2부 에서는 대학과 공공기관, 마을, 과학기술과 청년 메이커 등 분야별 리빙랩 사례 발표와 리빙랩 현장 활동가들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대전시 사회혁신센터 조지영 본부장은 "앞으로 DNoLL은 다양한 기관 및 단체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공통 가치 실현이라는 비전을 통해 시민과 함께 지역사회 혁신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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