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조종사가 촬영한 '미확인 비행 현상'. 연합뉴스
미국 정보당국이 2004년 이후 보고된 143건의 UFO(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고 결론냈다.
26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ODNI)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군용기에서 관측된 144건의 미확인 비행현상(UAP)에 대한 분석결과를 의회에 제출했다. ODNI는 UFO라는 용어 대신 UAP를 사용했다.
인디펜던트는 이 보고서가 태양계 밖의 생명체 존재에 대한 궁금증만 키웠다고 설명했다. 144건의 사건 중 수축하는 큰 풍선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한 143건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관측된 현상 가운데 외계인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외계 생명체를 찾는 것 같은 일은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 해군 함정에서 피라미드 모양의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촬영된 영상이 발견돼 미 국방부가 이를 공식 확인했다고 지난 4월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 보고서에는 "이 내용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UAP에 의한 잠재적 위협'과 관련한 간략한 내용을 제공하고, △정책 △기술 △미군 훈련 △미 정부 관리 등을 적절하게 개발하기 위한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UAP가 비행 안전과 미국 안보에 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만약 외국의 적(敵)의 플랫폼이거나 적이 만든 기술이라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UAP가 외국의 적이거나 잠재적 적의 기술적 성과라고 볼 증거도 없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