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 아파트단지의 모습. (항공촬영 협조 : 서울경찰청 이용길 경감, 경기북부경찰청 김용옥 경위) 박종민 기자
올해 하반기 총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 적고, 올해 상반기보다는 41%가량 많은 것을 조사됐다.
2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총 12만 989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6만 8807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이 중 39%가량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완료돼 공급되는 물량이다.
서울은 하반기에 총 1만 2802가구가 입주하며 상반기(1만 2140가구)와 비슷한 물량이 공급된다. 특히 강남, 서초구 등 재건축이 완료된 단지들 위주로 입주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4만 6290가구)는 과천, 판교, 하남, 동탄 등 남부권에서 입주물량이 집중되며 인천은 검단 등에서 상반기(4692가구)보다 약 2배 많은 97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하반기에 총 6만 1083가구가 입주한다.
대구, 대전, 세종 등에 물량이 집중되며 3만 7385가구가 입주했던 상반기보다 63%가량 많다.
특히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지 않았던 대전의 경우 1천 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 4곳이 입주하며 2014년 상반기(7092가구) 이후 가장 많은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는 많고 서울 강남권, 경기 남부권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는 만큼 전세 가격 불안의 강도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