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제공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크래프톤이 고평가 논란에 결국 공모가를 하향조정했다.
크래프톤은 수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 신고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새 공모 희망가는 40만원~ 49만 8000원이다. 당초 제시했던 45만 8000원~55만 7000원보다 5만원 가량 가격이 내려갔다.
이에 따라 공모 예정 금액은 3조 4617억원~4조 3098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기존 최대 공모액인 2010년 삼성생명의 4조8천881억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도 19조5천590억원~24조3천510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비교기업에서 월트디즈니, 워너뮤직그룹도 제외했다.
크래프톤은 비교기업으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를 최종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달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금융감독원은 공모 가격과 비교기업 선정 등을 문제 삼으며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상장 일정도 연기됐다. 크래프톤은 오는 14~27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다음 달 2~3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우리사주조합의 청약은 2일 하루다. 청약 주식 배정은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