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본 정부가 4차 긴급사태를 선포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은 관중 없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22일까지 도쿄에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방침을 결정했다.
△오사카 △카나가와 △사이타마 △치바 등에 현재 발령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와 오키나와의 '긴급사태 선언'도 다음달 22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8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7일 기준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20명으로 긴급사태가 발령됐던 지난 5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900명을 넘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도 전주에 비해 24.3% 늘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과 대형 상업 시설에 대해 도쿄도지사가 휴업을 요청하거나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한편 일본 정부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등도 8일 도쿄올림픽 관중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최대 5000명의 관중 입장 허용 방침이 유력했지만, 긴급사태 선포로 모든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