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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국 최초 '익산 마을자치연금' 본격 운영

    성당포구마을서 제1호 마을 준공
    신재생에너지 수익금 등 노인에 연금
    만 70세 이상, 매달 10만원씩 지급

    전북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자치연금'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마을자치연금은 공공기관과 함께 마을공동체 수익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에게 일정한 연금을 주는 제도다.

    익산시는 고령화와 코로나19로 무너진 농촌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마을자치연금을 도입했다.

    마을자치연금 첫 주자로 나선 곳은 익산 성당포구마을이다.
     
    익산시와 성당포구마을은 14일 제1호 마을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앞서 지난 3월 이 마을에서 현판식을 연 이후 마을주민들이 운영할 신재생에너지 설치 기반을 조성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과 마을 자체 수입을 각각 절반씩 활용해 마을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노인에게 오는 8월부터 매달 10만원씩 지급된다.

    주민들은 고려시대부터 세곡을 운반하던 포구의 역사와 농촌문화 환경을 활용한 전통테마마을을 통한 숙박과 캠핑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익산시는 성당포구마을을 시작으로 제2호, 제3호 마을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연금 일부를 부담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 기반인 자체 사업을 갖춘 마을공동체법인이면 어디나 참여할 수 있다.

    고령화와 경제 위기에 더해 인구 유출로 신음하는 농촌에서 마을자치연금은 새로운 차원의 인구 유인책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연금 지급으로 노후 소득복지에 대한 자치단체의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마을자치연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사회 보장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전북 익산시 성당포구마을에서 열린 마을자치연금 제1호 마을 준공식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14일 전북 익산시 성당포구마을에서 열린 마을자치연금 제1호 마을 준공식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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