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매판매 관련 주요 지표 속보치 현황. 기재부 제공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우리 경제 특히, 내수 회복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기획재정부 '그린북'(최근 경제동향) '종합 평가'에는 '불확실성'이라는 단어가 다시 나타났다.
16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 7월호에서 기재부는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불확실성'은 그린북 지난 2월호 종합 평가에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는 문구에 사용된 이후 사라졌는데 이번 7월호에 5개월 만에 재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김영훈 경제분석과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내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아직 지표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1차부터 3차 대유행이 내수에 악영향을 미쳤던 게 사실인 만큼 이번 4차 대유행 역시 불확실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는 설명이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다만,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의 견조한 수출 회복 및 내수 개선 흐름은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달에도 지난해 6월보다 10.3% 늘어나는 등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카드 국내승인액 역시 지난달 8.4% 증가하며 다섯 달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다만, 할인점 매출액은 지난 5월 6.8% 증가에서 지난달에는 2.4% 감소로 돌아섰다.
기재부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6월 대비 58만 2천 명 증가하는 등 고용이 최근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는 점도 강조했다.
그린북 지난 3월호 종합 평가에서 불확실성 단어가 빠지면서 등장한 '인플레이션 우려' 문구는 이번 7월호까지 5개월째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