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이한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의 확대를 위해, 방탄소년단(BTS)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Future Generations and Culture)>로 임명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방탄소년단이 문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사실을 알렸다.
박 대변인은 "이번 특별사절 임명은 국민의 외교 역량 결집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탁월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도쿄의 상징 시부야 스크램블을 BTS(방탄소년단) 앨범 홍보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방탄소년단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서, 오는 9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 빈곤과 불평등 개선, 다양성 존중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할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에 올랐다는 점을 소개하며 "'퍼미션 투 댄스' 가사에 담긴 위로의 메시지, 안무에 담긴 수어(手語) 메시지, 다양한 인종의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는 전 세계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와 상통하는 바가 있어, 이번 특별사절 임명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해온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특별사절로 펼쳐갈 활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