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9일 발매한 '퍼미션 투 댄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로 데뷔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로 데뷔했다.
미국 빌보드는 19일(현지 시간) 기사를 통해 '퍼미션 투 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발매된 '퍼미션 투 댄스'는 6월 5일자부터 7월 17일자 차트까지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킨 '버터'(Butter)의 뒤를 이어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MRC 데이터를 인용해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주말 미국 스트리밍 횟수 1590만 건,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110만 회, 다운로드 수 14만 100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핫 100'뿐 아니라 '디지털 송 세일즈'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이번 '퍼미션 투 댄스' 1위를 비중 있게 다뤘다. '퍼미션 투 댄스'는 '핫 100' 차트 62년 역사상 1126번째 1위를 기록한 곡이자, 진입부터 1위로 시작한 55번째 곡이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까지 총 4곡을 '핫 100' 1위에 올린 이 기록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기록(5곡) 뒤를 잇는다. 저스틴 비버, 드레이크(각각 4곡)와는 동률이다.
지난해 8월 21일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로 첫 번째 '핫 100' 1위를 한 방탄소년단은 10개월 2주 만에 △'다이너마이트'(3회) △'세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즈 온'(1회) △'버터'(7회)까지 총 5곡을 이 차트 1위에 올려놨다.
이는 1987년~1988년 9개월 2주 동안 5곡으로 '핫 100' 정상을 지킨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 기록이다. '핫 100' 1위를 자신의 새 노래로 이어간 것은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는 '핫 100' 발표 이후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아 1위를 차지한 '퍼미션 투 댄스' 두 곡 모두 1위로 차트 데뷔라니! 감사합니다♥"라고, 빅히트 뮤직 공식 트위터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글을 올려 "만감이 교차하네요!! 계속된 여러분과의 만나지 못함으로 기쁨이나 슬픔에 굉장히 무뎌진 상태였어요. 그래도 오늘은 눈감고 괜히 춤추면서 만끽하고 싶습니다! 분명 즐겁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감정을 선사해주셔서 진심으로 내내 영광이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우리 언젠가 만나 얼싸안고 못다 한 기쁨을 나누면 좋겠습니다!"라고 썼다. 슈가는 "춤추기를 허락하겠습니다!! 오늘은 즐겁게 춤추자구요! 감사합니다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라고 밝혔다.
지민은 "아니 그니까 이게 말이 원래 되는 건가요?", "어떤 말을 해야 이 기분이 여러분한테 전달이 될까요", "여러분들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 주세요"라는 글을 연달아 게시했다.
진은 "진동이 자주 울려서 봤더니 'PTD' 일등이라니. 저도 절하면서 사진 올리고 싶네요ㅠㅠ 저도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아미"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퍼미션 투 댄스'로 자신이 작업한 곡을 4번째 '핫 100' 1위에 올린 가수 에드 시런은 "이런 일이 가능하게끔 해 준 멋진 팬들에게 고맙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퍼미션 투 댄스'는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는 내용을 담은 경쾌하고 신나는 팝 댄스곡이다.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동작을 넣은 '수어 퍼포먼스'가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