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경찰, 시도 의원 등과 함께 한재사거리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시가 3명이 숨진 서교동 한재사거리 교통사고와 관련해 내리막길 대형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여수시는 21일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 시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재사거리 교통사고 상황 대책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여수시는 교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한재사거리 등 사고다발지역 8곳에 교통안전 유의 홍보물을 게시하고, 내리막길에 과속방지턱과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내리막길에 대형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사고다발지역의 교통시설 개선용역도 검토하기로 했다.
피해 유가족에게는 노인 일자리 사업 상해보험 처리를 지원하는 한편, 직원 40명으로 장례지원반을 꾸려 인력과 화장장·봉안당 사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지역 횡단보도 위치 문제와 대형차량 브레이크 파열 방지를 위한 정기점검 강화, 우회전 위험에 대한 대처 방안, 경사로 노면 미끄럼 방지 및 속도 저감 시설 설치, 교통량이 많은 경사로 사거리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등도 논의했다.
박현식 부시장은 "안타까운 사고로 무고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한재사거리에서는 승용차 탁송 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쳐 공공근로에 나선 노인 등 3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