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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그린투자, 글로벌투자 장기간 견인 어려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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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술-그린투자, 글로벌투자 장기간 견인 어려울것"

    한은, 최근 글로벌 투자동향과 향후 여건점검서 밝혀
    글로벌 투자는 당분간 호조세 이어질것

    연합뉴스연합뉴스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투자는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신기술과 그린투자가 글로벌 투자를 장기간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5일 내놓은 '최근 글로벌 투자 동향과 향후 여건 점검' 자료에서 최근 글로벌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소비회복과 함께 투자 확대가 글로벌 경기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은은 최근 글로벌 투자는 선진국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1년여만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다소 미진했던 유로지역과 일본도 2/4분기 중에는 회복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의 경우 중국의 투자증가세가 소비중심 성장전략 등으로 둔화됐지만 브라질과 인도를 중심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는 내수부진에도 선진국의 상품소비 증가에 따른 수출 호조가 투자 확대로 이어진데 주로 기인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향후 투자여건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는 주요국의 재정 확대와 경제활동 정상화 등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역시 저금리 환경과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양호한 모습인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다만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 성장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 확대가 제약될 가능성은 내재하고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한은은 투자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신기술 투자가 글로벌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증가세는 큰 폭으로 확대된 이후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 가속화와 4차 산업혁명 진전 등이 호조세를 뒷받침하겠지만 점차 공급 확대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특히 친환경 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그린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면서도 재생에너지 등 그린 투자는 화석에너지 투자 등을 대체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투자 확대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또 최근 일부 원자재와 부품에서 발생한 공급망 병목현상의 경우 해당 품목은 투자가 확대되겠지만 전반적인 설비 가동률은 여전히 저조한 점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투자 증가요인이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투자는 당분간 주요국 재정지출 확대와 기업의 양호한 자금조달 여건 등에 따라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소비 회복과 함께 글로벌 경기 개선 속도를 높일 것으로 한은은 전망하고 있다.

    다만 향후 신기술과 그린투자가 계속 주목은 받겠지만 이들이 글로벌 투자를 장기간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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