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8월 경선버스 탑승을 확신하면서, 이 경우 당내 인사들의 윤캠프 참여도 문제 삼지 않을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입당여부와 관련해 "제가 과장하고 싶어도 과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제가 어제 (윤 전 총장과의 치맥회동에서) 들은 내용대로라면 입당에 대해 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선언 현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그는 윤 전 캠프에 합류한 현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의 해당 행위 판단 여부에 대해 "(참여하신) 그분들도 8월 입당은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씀했다"며 "8월 입당이 맞다고 하면 (저와 윤 전 총장이 생각하는 시간표가) 대동소이가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
대선주자(윤 전 총장이)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경선이 출발한다면 명백히 당 외부 대선주자를 돕는 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당 윤리규정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판단의 다른 여지는 없다"며 일종의 최후통첩을 했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전날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 입당에 대한 확신을 주고 다만 시기와 관련해서는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소속 한 당협위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파국이 되지 않게 여러 사람이 연락을 했다"며 "
그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입당을 하냐'며 솔직하게 말한 뒤 공감을 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른바 '윤석열계'로 분류된 현역 의원들이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는 이 대표를 상대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해 "언론이 (윤석열 계라고) 이름 붙일 정도로 계파성을 보였다면, 그런 행동한 분들이 경솔했다고 생각하고, 계파적 행동을 자제해서 다시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그분들의 행동은 앞으로 계파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당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그분들이 돕고 싶은 대선주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범야권에 도움이 되는지 저는 백해무익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