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이(왼쪽)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에게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일본 유도의 심장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창림은 26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과 8강전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끝에 안다리후리기로 절반승을 따냈다.
정규시간에 지도(반칙)를 받았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은 안창림은 부트불과 골든스코어에 돌입했고 계속해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해 상대의 지도를 끌어냈다.
기회를 엿보던 안창림은 기습적인 안다리후리기로 절반을 따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직었다.
안창림의 준결승 상대는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조지아)다. 상대 전적은 안창림이 3승 1패로 앞선다.
안창림의 천적이자 체급 최강자 오노 쇼헤이가 4강에서 첸드-오치르(몽골)을 꺾는다면 결승에서 역대급 한일전 맞대결이 열릴 수 있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일본 유도연맹의 귀화 요청을 거절하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