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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동해안 거리두기 3단계…양양 4단계·강릉은 3단계 하향

영동

    휴가철 동해안 거리두기 3단계…양양 4단계·강릉은 3단계 하향

    26일 강릉·속초·양양서 모두 25명 확진
    강릉 3단계 발표 하루만에 18명 감염
    양양은 4단계, 속초는 3단계 시행 중
    동해·삼척·고성 27일부터 3단계 격상

    지난 25일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연합뉴스지난 25일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연합뉴스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휴가철을 맞아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동해안 지자체들이 거리두기를 상향하는 등 방역수위를 높이고 있다.

    26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모두 1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691~708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자는 외국인 근로자(동남아) 7명과 관련 내국인 2명, 자가격리 중 확진 5명, 가족 간 감염 4명 등이다.

    최근 강릉에서는 지난 17일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 15일부터 9일 연속 하루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세가 지속됐다. 이후 지난 24일 5명, 25일 6명으로 증가세가 잠시 주춤하다 이날 다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양양에서도 3명이 추가로 감염돼 114~116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114번(50대)·115번(30) 확진자는 양양자활센터와 관련돼 감염자로 파악됐다. 116번(50대)는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지난 24일 선별진료소에거 검사를 받고 있는 양양군민들. 양양군 제공지난 24일 선별진료소에거 검사를 받고 있는 양양군민들. 양양군 제공
    속초에서도 이날 4명이 확진돼 지역 333~33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334번 확진자는 양양 89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3명은 모두 속초 316번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릉과 속초, 양양 등 3개 시·군에서만 25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동해안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안 시·군들은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수도권 풍선효과를 비롯해 동해안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방역수위를 높이고 있다.

    강릉시는 지역 내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지 지난 19일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4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지난 주말 사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휴가철 성수기 지역 상경기 등을 고려해 오는 27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양양군은 최근 코로나19가 지역 내 확산하면서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했다. 하지만 23일 8명에 이어 24일에는 무려 14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등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자 25일부터 4단계로 강화했다.

    속초시도 수도권 중심의 4차 대유행과 강릉과 양양 등 인접 시·군의 확진자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상향으로 인한 풍선효과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3단계로 격상했다.

    동해시와 삼척시, 고성군도 정부의 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를 비롯해 최근 지역 내 감염양상과 방역 여건 등을 고려해 오는 27일부터 2주간 3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비수도권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부득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수 밖에 없었다"며 "힘든 시간이지만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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