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자료사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자신의 5번째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기록을 멈췄다.
진종오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함께 출전했지만 합계 575점(추가은 286점, 진종오 289점)을 기록해 9위로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다.
1차전은 30분 동안 남성 30발, 여성 30발을 각각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8개 팀이 2차전에 진출한다.
22년 터울로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에서 초대 챔피언을 꿈꿨던 진종오-추가은은 8위와 동점을 이뤘지만 10점 획득 수에서 밀려 9위가 됐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진종오는 24일 남자 10ｍ 공기권총에 이어 혼성 단체전도 노 메달에 그치며 도쿄 대회를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혼성 단체전에 함께 출전한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김보미(23·IBK기업은행)도 합계 573점, 11위로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