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200미터 준결승에 출전한 황선우(서울체고3) 선수가 역영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황선우(18, 서울체고)의 역영이 마지막 50m에서 멈췄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으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최종 성적은 7위.
황선우는 지난 25일 예선에서 1분44초64, 박태환의 종전 한국기록을 깨트리며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다소 힘을 빼면서 1분45초53, 16명 중 6위를 기록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 선수로는 무려 9년 만의 올림픽 경영 종목 결승 진출이었다.
예선에서 보여준 역영으로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만큼 기대도 컸다.
7번 레인에서 역영을 펼친 황선우는 50m부터 선두로 치고나갔다. 50m 기록은 23초95. 이어 100m를 지나 150m 지점을 돌 때까지도 선두였다. 나머지 선수들과 격차도 꽤 커 금메달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50m를 버티지 못했다.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나머지 선수들의 막판 스퍼트가 펼쳐진 반면 황선우는 오히려 마지막 50m 기록이 28초70으로 가장 안 좋았다. 결국 7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