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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선수, 여성이 된 아빠는 올림픽 최초 트랜스젠더 심판[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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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은 선수, 여성이 된 아빠는 올림픽 최초 트랜스젠더 심판[도쿄올림픽]

    카누 슬라럼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는 다니엘스 가족.

    하레이 다니엘스(왼쪽)와 트랜스젠더 아버지 킴벌리 다니엘스. 하레이 다니엘스 인스타그램 캡처하레이 다니엘스(왼쪽)와 트랜스젠더 아버지 킴벌리 다니엘스. 하레이 다니엘스 인스타그램 캡처
    캐나다 대표로 2020 도쿄 올림픽 카누 슬라럼 여자 경기에 출전하는 하레이 다니엘스(30).
       
    그는 아버지와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트랜스젠더로 지난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아버지가 카누 슬라럼 심판으로 경기에 나서게 된 것.  
       
    오는 28일 도쿄 올림픽 카누 슬라럼 경기가 시작되면 아버지인 킴벌리 다니엘스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트랜스젠더 심판이 된다.
       
    하레이 다니엘스는 27일 도쿄 올림픽 공식 취재 지원 시스템인 마이인포를 통해 아버지와 올림픽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빠는 60년, 실제로 65년 동안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지 못했다"며 "여전히 그를 아빠라고 부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하레이 다니엘스는 "트랜스젠더 심판으로 아버지가 경기에 나서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미래의 여성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누 슬라럼 경기 특성상 부모가 심판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세 명의 심판과 비디오 판독관이 있다"면서 아버지가 자신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버지 킴벌리 다니엘스는 앞서 캐나다 CBC와 인터뷰에서 딸이 올림픽에서 경기하는 동안에는 트랜스젠더로 올림픽 최초의 심판이 된 것에 주목받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딸이 받을 스포트라이트를 뺏을 수 있다며 올림픽에서 딸의 선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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