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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 후배 목 조른 중학생들…'공동폭행' 혐의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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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서 후배 목 조른 중학생들…'공동폭행' 혐의 송치

    핵심요약

    후배 목 조르고, 추행 장면 담긴 영상 온라인 확산
    경찰, 주변인 진술 토대로 공동폭행 혐의 적용
    중학생들 "장난이었다" 입장 고수


    경기 고양 일산에서 학교 후배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중학생들이 공동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폭행) 위반 혐의로 A군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3일 오후 4시쯤 고양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 상가 앞에서 후배 B군의 목을 조르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유포되며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영상에는 A군이 B군의 목을 조르고, 옆에 있던 여학생이 B군을 추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목 졸림을 당한 B군은 기절한 듯 쓰러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학생들은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현장을 수색하며 A군 등을 발견했다.

    당시 A군뿐 아니라 C군도 "장난이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C군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고, 어머니는 "학원에서 아들이 돌아오면 물어보고 신고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경기 고양 일산 마두역 인근에서 학교폭력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온라인에서 공분을 샀다. 연합뉴스지난 13일 경기 고양 일산 마두역 인근에서 학교폭력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온라인에서 공분을 샀다. 연합뉴스
    그러나 그 사이 피해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커졌다.

    그 여파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중학생 10대 기절시키고 **만지는 집단 괴롭힘'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아침에 뉴스보다가 누가 봐도 집단 괴롭힘인 **중학생 기절 게임이라고 불리는 집단 괴롭힘을 수사해 달라"며 "중학생을 키우는 엄마로서 도저히 저 행동들이 장난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고의가 아닌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사이에 과거 다툼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있었다"며 "주변인 등을 조사하고 학교폭력이 맞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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