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호주 승마 대표로 개인전 동메달을 기록한 62세 호주 승마선수 앤드루 호이. 연합뉴스
25살부터 출전한 올림픽이 벌써 8번째다.
그동안 4개의 메달이 있었지만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하루만에 연속 두 번 시상대에 오르며 메달을 6개로 늘렸다.
3일 2020 도쿄 올림픽 공식 정보 시스템 '마이인포'는 호주의 승마 선수 앤드루 호이(62)가 전날 대회에서 종합마술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일 경기에서 시상대에 두 번 오르며 이번 대회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된 것.
1959년생인 그는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66세의 나이로 요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루이스 노버라즈(스위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제외하면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도쿄 대회까지 모든 올림픽에 출전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나설 때는 호주 최초로 올림픽에 7번 참가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력도 화려하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00 시드니 대회까지 3회 연속 호주의 종합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시드니 대회 때는 개인전 은메달까지 획득했다.
농장에서 자라 6살 때부터 말을 탄 그는 "스포츠를 처음 시작할 때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며 "사람들이 여전히 내 나이를 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