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의 총 매출액과 다단계판매업자 수, 판매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석한 2020년도 기준 다단계판매업자 현황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122개로 전년(130개) 대비 8개 업체가 감소했다.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4조 9,850억 원으로 전년 (5조 2,284억) 대비 4.6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3조 7,060억) 대비 1.65% 증가한 3조 7,675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말 기준 다단계판매업자에 등록되어 있는 전체 판매원 수는 827만명으로 전년(834만 명) 대비 0.83% 감소했다.
하지만 다단계판매업자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152만 명) 대비 5.26% 감소한 약 144만 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7.41%이다.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1조 7,804억) 대비 5.52% 감소한 1조 6,8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액 기준 상위 1% ~ 상위 6%의 판매원(72,217명)은 평균 609만 원을 수령했고, 상위 6% ~ 상위 30%의 판매원(346,735명)은 평균 67만 원을 수령했다.
나머지 70%의 판매원(1,011,914명)은 평균 7만 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주로 판매보다는 자가 소비 목적으로 거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 1억 원 이상의 초고액 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전년(2,022명)보다 85명이 감소한 1,937명이고, 이는 전체 수령자 중 0.13%를 차지했다.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한도는 매출액의 35%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초과하여 수당을 지급하면 제재대상이 된다.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다단계판매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