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주변인 관련 미확인 의혹을 담은 이른바 'X파일'에 관한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고발인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이종배 대표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등에 관련한 미확인 의혹을 담은 'X파일'에 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이종배 대표를 불러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대표는 경찰 출석에 앞서 서울 마포구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X파일은 그야말로 삼류 소설에 불과하고 윤 전 총장과 가족의 인격을 말살한 끔찍한 마녀사냥이자 추악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성자가 누구이며 무슨 이유로 작성했는지, 그 배후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법세련은 성명 불상의 X파일 작성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또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초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