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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704명…31일째 네 자릿수 전방위 확산(종합)

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1704명…31일째 네 자릿수 전방위 확산(종합)

    핵심요약

    사흘 연속 1700명대…고강도 거리두기 4주차에도 확산세 여전
    수도권 3일 내내 1천명대·非수도권 600명대…전국적 전파 양상
    정부,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재연장…오는 22일까지 적용

    서울 양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 양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전방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네 자릿수를 유지한 지는 벌써 31일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04명 늘어 총 20만 740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진단검사량이 평일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주말 효과'로 1200명대까지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월·화(8월 2일 1218명·8월 3일 1200명) 단 이틀뿐이었다. 신규 확진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수요일부터 환자는 사흘 연속(8월 4일 1725명·8월 5일 1776명) 1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7일 하루 확진자가 1천명대(1212명)로 진입한 뒤 신규환자는 31일째 네 자릿수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가 많았던 데다 인도발(發)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우점화, 휴가철을 맞아 오히려 늘어난 이동량 등 상황이 언제 안정화될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날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640명, 해외유입이 64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460명 △부산 105명 △대구 83명 △인천 101명 △광주 13명 △대전 50명 △울산 23명 △세종 15명 △경기 451명 △강원 26명 △충북 38명 △충남 52명 △전북 33명 △전남 24명 △경북 52명 △경북 98명 △제주 16명 등이다. 
     
    주초에 600명대까지 떨어졌던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4일 1036명→5일 1025명에 이어 1012명으로 사흘째 1천명대에 머물렀다. 전체 대비 61.7%의 비중이다.
     
    서울 양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 양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비수도권 지역도 3일 연속 600명대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수도권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비수도권은 이날 628명이 추가돼 38.3%의 비율을 보였다.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전날(692명)보다는 64명이 적다.
     
    해외유입은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28명이 확진됐고, 입국 뒤 지자체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이 36명으로 파악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인도네시아 15명 △우즈베키스탄 10명 △일본 4명 △미얀마 3명 △싱가포르 2명 △카자흐스탄 2명 등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45명, △터키 7명 △벨기에 1명 △독일 2명 등 유럽 지역이 10명, △미국 8명 △멕시코 1명 등 미주지역이 9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28명, 외국인이 36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333명이 늘어 누적 18만 2052명(87.78%)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67명이 증가해 2만 3241명으로 집계됐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사이 7명이 추가돼 총 376명이다. 전체 확진규모가 커지면서 중환자도 이에 비례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부터 1주일째 300명을 상회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총 2113명(치명률 1.02%)이다.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4만 3216명으로 집계됐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인 수도권의 4단계·비수도권의 3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로 급한 불은 껐지만, 감염 확산의 불길은 여전하다"며 "다음 주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곧 다가오는 2학기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는 이달 22일까지 적용된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 방역수칙 중 지자체 건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논의한 일부 보완사항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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