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뉴스 유튜브 캡처한국 남성이 일본 도쿄의 한 학원에서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현지 매체에서는 이 남성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TBS와 아사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학원에서 학원 강사 황모씨(26)가 가르치던 여고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황씨는 지난달 15일 8시쯤 학원에서 10대 후반의 여고생을 개인 교습하던 중 신체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시 학원 교실에는 황씨와 피해자 둘만 있었고, 황씨는 피해자의 옆자리에 앉아 "좋아한다"고 말하며 신체 일부를 만졌다.
피해자는 "그만하라"고 저항했지만 황씨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의 범행은 피해자가 학원을 그만두고 어머니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밝혀졌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변호사와 상담 후 결정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인 남자를 조심해라", "한국인을 고용하는 학원에 딸을 보내기 무섭다", "한국 국적의 범죄자 너무 많다" 등 한국인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국내 누리꾼들도 "나라 망신이다", "우리도 일본처럼 범죄자는 즉시 얼굴 공개하고, 신상 공개하자", "한국으로 보내지 말아달라"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언론의 범죄자 신상 보도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 12일 일본 지상파 니혼테레비(NTV) 등은 편의점에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터키 국적의 20대 남성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