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베리베리가 23일 오후 4시 미니 6집 '시리즈 오' [라운드 2 : 홀] 발매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2019년 데뷔해 올해 3년차가 된 남성 아이돌 그룹 베리베리가 '7인 완전체'로 돌아왔다. 지난해부터 건강 문제로 약 8개월 동안 활동을 쉰 민찬이 돌아와 '시리즈 오'의 두 번째 장에 함께했다. 올해 3월 시작한 '시리즈 오'(SERIES O)의 '라운드 1 : 홀'(ROUND 1 : HALL)은 각자 지닌 어두운 내면을 발견하고 이 어둠을 어떻게 활용할지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에는 그 어둠의 덫에 걸린 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3일 오후 4시, 베리베리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시리즈 오'[라운드 2 : 홀](SERIES 'O' [ROUND 2 : HOLE])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MC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됐다. 베리베리는 이날 타이틀곡 '트리거'(TRIGGER)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호영은 "3월에 컴백하고 약 5개월 만에 오랜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빨리 팬분들에게 저희가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컴백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동헌은 "많은 준비를 하고 컴백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그동안 건강 문제로 활동을 쉬었던 민찬이 돌아왔다. 민찬은 "많은 팬분들이 걱정도 응원도 많이 해 주셔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었던 거 같다. 멤버들과 곡 작업도 많이 했고, '겟 어웨이'(Get Away) 모니터도 하면서 지냈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베리베리 강민, 계현, 동헌.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그러면서 "'겟 어웨이' 무대를 우리 멤버들이 너무 완벽하게 소화해서 부담감은 많았는데, (이번에) 7명이 들어가서 '트리거'를 (준비)해 보니까 '아, 역시 베리베리는 7명이구나' 했다. 여러모로 고민해서 준비한 만큼 베러(팬덤)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하지만 컴백 준비 중 계현이 발을 다치게 돼 '트리거' 첫 무대에 같이 오르지는 못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당분간 움직임을 최소화하라는 전문의 권고를 받은 상태다. 계현은 "정말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무대를 처음 보여드리는 자리인데 제가 함께하지 못해서 굉장히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 기자님들 질문에 최선 다해 답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잠기다'다. 민찬은 "'잠기다'로 표현한 저희 베리베리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둠 속에 갇힌, 또는 물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스스로 잠식된 저희 베리베리를 담아보았다. 이 부분을 팬 여러분도 함께 생각하면서 저희 무대 감상하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계현은 "지난 앨범 포인트는 저희 베리베리 일곱 멤버가 각자 어두운 내면의 공간을 발견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어둠이라는 덫에 걸려서 베리베리가 혼란스러워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호영은 "'겟 어웨이' 뮤직비디오에서 복면 쓴 미지의 존재가 얼굴을 드러내는데, 오브제들, 서사와 의미를 분석해서 보면 세계관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베리베리 민찬, 연호, 용승, 호영.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트리거'를 시작으로 '언더독'(Underdog), '프롬'(Prom), '하트 어택'(Heart Attack), CD에만 수록된 '땡큐, 넥스트?'(Thank you, NEXT?)까지 총 5곡이 실렸다. 연호는 "이번 앨범에 담긴 메시지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봤으니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트리거'는 베리베리의 강렬하고 화려한 변신을 알리는 곡이다. 중독성 강하고 파워풀한 무드가 인상적이다. 동헌은 "저희만의 시그니처인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더 강렬하게 빠져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호영은 "칼군무와는 다른 걸 보여드리자 해서, 직관적으로 표현한 안무로 다채로운 느낌 받을 수 있게 노력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이 '트리거'로 정해진 이유를 묻자, 용승은 "늘 새로운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 칼군무를 보여드리면서도 업그레이드된 유니크함을 살리고 싶었다. 그러다 이 곡에 꽂혀서 고민 없이 준비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강민은 "일단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준비 기간도 길어서 만족도가 꽤 높은 것 같다. 사실 멤버들 마음을 들여다보면 (만족도가) 100점이 안 될 것 같은데, 준비하는 스태프분들까지 합치면 만족도가 1천 점이 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베리베리가 타이틀곡 '트리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또한 "저희가 더위를 날려보고자 시크하고 냉정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들고 '트리거'로 찾아온 것 같다. 더위를 어떻게 파고들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수록곡 '프롬'은 멤버 동헌, 계현, 연호, 용승이 공동 작사하고 작곡에도 참여한 곡이다. 계현은 "'프롬 파티'라는 주제로 만들어 봤다. 굉장히 신나고 설레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용승은 "더운 여름에 저희 음악을 들으며 조금이라도 베러들이 신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사·작곡했다"라고 말했다.
동헌은 "멤버 전원이 초창기부터 다 (작업)하고 있는데, 영광스럽게도 좋은 기회를 주셔서 자작곡을 선보일 수 있었다.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 열심히 할 테니까 예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용승은 "베러분들에게 들려줘야지, 하니 (저도) 덩달아 신나서 작업하는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23일 컴백한 베리베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이번 앨범 마지막 트랙인 '땡큐, 넥스트?'는 CD에만 실렸다. 이유를 묻자, 용승은 "저희를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로 준비했다. CD를 개인 소장해 주시는 분들께 더욱 큰 의미를 드리고 싶어서 매 앨범에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티브 아이돌로서 더 많은 능력 보여드리기 위해 멤버 모두가 공부 많이 하고 있다"(연호)라고 밝힌 베리베리는 미니 6집 활동을 통해 "한계 없는 변화를 시도한다는 인식을 대중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동헌)는 마음이다.
베리베리 미니 6집 '시리즈 오' [라운드 2 : 홀]은 오늘(23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