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2021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상의 주인공이 덴마크 대표팀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 밀란)의 응급처치를 맡았던 주장 시몬 키예르(32·AC밀란)와 의료진으로 결정됐다.
UEFA는 24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유로 2020에서 덴마크 선수 에릭센의 생명을 구한 의료진과 덴마크 대표팀 주장 키예르가 2021 UEFA 회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6월 12일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와 경기에서 전반전 중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러자 팀의 주장 키예르가 달려와 긴급조치했고 동료들에게 에릭센의 모습을 팬들이 보지 못하게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의료진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했고 의식을 되찾은 에릭센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1 UEFA 회장상 로고. UEFA 홈페이지 캡처UEFA는 "의무팀의 신속 대응과 전문적인 응급 처치 덕분에 에릭센은 경기장에서 의식을 찾고 현재 회복을 하고 있다"며 키예르와 의료진을 칭찬했다.
이에 대해 키예르는 UEFA를 통해 "팀이 하나가 돼 대응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그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을 했다"면서 에릭센이 건강을 되찾아 행복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