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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핸즈 온 미'로 컴백한 키세스, 이젠 조금 더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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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터뷰]'핸즈 온 미'로 컴백한 키세스, 이젠 조금 더 신나게

    여름에 잘 맞는 편안한 곡 '핸즈 온 미', 가수 픽보이가 피처링 참여
    어린 시절 미국에서 보내다 스무 살 되던 해 한국으로 와
    차에서 우연히 듣고 무척 좋아했던 노래 제목을 따 활동명 지어
    데뷔 초에는 R&B와 발라드 위주의 곡 내다가 최근 다양한 시도
    학창 시절 비욘세와 리한나 음악 즐겨들어, 여성 아티스트와 협업해 보고파

    지난 23일 CBS노컷뉴스와 만난 가수 키세스. 더뮤직웍스 제공지난 23일 CBS노컷뉴스와 만난 가수 키세스. 더뮤직웍스 제공유치원 때부터 꿈이 가수였다. 초등학생 때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했고, 학창 시절에는 비욘세와 리한나 음악을 들으며 꿈을 키워갔다. 물론 K팝을 향한 관심도 높았다. 데뷔를 한다면 한국에서 하고 싶었다. 우연인지 행운인지 스무 살이 되던 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고, 평소 교류하던 친구들과 작업해 음원을 냈다. 가수 키세스(KISSXS)의 데뷔 과정이다.

    래퍼 식케이가 피처링한 '망하길 바랬어'로 데뷔한 이래 키세스는 '블루 라군'(blue lagoon), '니가 나쁜게 맞아', '도미노'(Domino) 등 R&B와 발라드 계열의 노래를 주로 발표하다가 현 소속사 더뮤직웍스로 옮기고 나서 한 톤 더 높고 밝아진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하루 전 발매된 신곡 '핸즈 온 미'(Hands On Me)는 처음부터 여름에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 준비한 음악이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M LAB에서 키세스를 인터뷰했다. '핸즈 온 미'는 청량함이 묻어나는 R&B 곡이다. 도입부의 파도 소리가 인상적인 이 곡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어디로든 떠나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신예 프로듀서 Brick, Rovv, Youngsick, BAN ESTIN이 선물한 '핸즈 온 미'는 가수 픽보이가 피처링했고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했다.

    새 싱글 준비를 3개월 전부터 했다는 키세스는 "여름 여름 한 노래를 내고 싶어서 여름이 오기 전부터 준비했다'라며 "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한다. 가을, 겨울에 듣는 차분한 것보다는 여름에 어울리는 발랄하고 신나는 곡을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키세스는 지난 30일 정오 신곡 '핸즈 온 미'를 발매했다. 더뮤직웍스 제공키세스는 지난 30일 정오 신곡 '핸즈 온 미'를 발매했다. 더뮤직웍스 제공여러 곡 중 '핸즈 온 미'를 택한 이유는 뭘까. 키세스는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지금 아니면 내기 좀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들었고, 듣자마자 '오, 이건 내 거다! 내가 불러야겠다' 싶었다. 이 노래를 부르면 공연할 때 어떻겠다 하고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가이드 버전 때부터 (제가 하면) 잘 어울리겠다 하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원래는 솔로 곡으로 만들어졌으나 키세스는 피처링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러면) 훨씬 더 완성도가 있겠다 싶어서 의견을 드렸더니, 회사분들끼리 친분이 있어서 같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핸즈 온 미'를 녹음할 때부터 페스티벌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는 키세스는 코로나19가 지나가면 제일 먼저 해 보고 싶은 것 역시 페스티벌 공연이라고 밝혔다. 처음 곡을 준비할 때만 해도 공연 무대에 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단은 '멈춤' 상태가 됐다. 자연히 '야외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갈증이 커졌다.

    음악방송 활동은 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키세스는 "최대한 저의 본 성격을 알려드리고 싶다. 브이로그도 하고 제가 평소 좋아하던 것과 음악 외의 관심사도 공개하면서 저에 대한 정보를 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핸즈 온 미'는 가수 픽보이가 피처링했다. 픽보이는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더뮤직웍스 제공'핸즈 온 미'는 가수 픽보이가 피처링했다. 픽보이는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더뮤직웍스 제공키세스는 소속사를 옮기면서 '내 안에 있는 신남'을 끄집어내 음악에도 반영하기 시작했다. 더뮤직웍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후 처음으로 낸 싱글 '러브 이즈 콜링'(Love is Callin)은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위트 있는 가사가 어우러진 곡이다. 키세스는 "뮤직웍스 들어오고 나서는 제 신나는 부분을 더 보여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러브 이즈 콜링'에서는 처음으로 싱잉 랩도 도전했다. 키세스는 "제가 힙합 음악을 좋아한다. 듣는 음악은 되게 다양해도 랩을 하겠다는 생각은 못 하다가, '러브 이즈 콜링'을 받고 기존의 들려드렸던 음색과 톤만으로는 조금 아쉽다, 어떻게 하면 재밌게 바꿀 수 있을까 하다가 되게 도전적이지만 랩을 살짝 넣었다. 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민망했지만 용기 내 눈 딱 감고 했다. 앞으로도 재미난 요소를 곡 안에 넣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7년 데뷔한 키세스는 유치원 다닐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다. 키세스는 "부모님 말씀으로는 제가 어렸을 때는 소심하고 겁도 많고 조용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좋아하는 음악만 나오면 재롱을 부리고 춤을 춰서 '음악을 좋아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초등학교 때 꿈이 좀 더 확실해졌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부모님은 키세스가 꿈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주었다. 키세스는 부모님이 과거 LA에서 열린 오디션에 참가해보라고 권했던 일화를 들려주며 "그 당시에는 (제 꿈을 응원해서) 시킨 줄 알았는데 나중에 물으니 '시키면 진짜 할까?' 궁금해서 던져본 거라고 하셨다. 근데 제가 너무 열심히 연습해서 어쩌면 가수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한 번 시켜보자 했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키세스는 2017년 식케이가 피처링한 '망하길 바랬어'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더뮤직웍스 제공키세스는 2017년 식케이가 피처링한 '망하길 바랬어'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더뮤직웍스 제공데뷔한다면 한국에서 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졌던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오게 됐다. 키세스 이름을 건 첫 음원이 2017년에 나왔으니 꽤 일이 빨리 진척된 편이다. '무모하지만 일단 해 보자'라는 생각이었다. 음악 하는 친구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본인의 작업물도 만들었고, 그냥 내버려 두기에는 아까워서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발매한 결과다.

    흔히 초콜릿 브랜드로 유명한 '키세스'라는 활동명을 갖게 된 배경도 궁금했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친구 집 가면서 운전했는데 그때 틀어둔 플레이리스트에서 어떤 노래가 나왔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이 노래 뭐지?' 하고 봤는데 제목이 '키세스'였다. 갑자기 그 이름이 되게 예뻐 보여서 꽂혔다. 심플한 걸 좋아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 안 하고 지었다"라고 밝혔다.

    데뷔곡 '망하길 바랬어'는 가수 커리어를 처음 시작하게 한 곡이자 애착이 큰 노래다. 키세스는 "'망하길 바랬어'는 데뷔 때보다 더 많이 들릴 기회가 언젠가 분명히 올 거라고 믿는다. 제 노래긴 하지만 계절을 타지도 않고, 예전 노래 같지도 않아서 (여러분도)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추천했다. 또 다른 추천곡으로 '블루 라군'을 꼽으며 "초반에 파이팅있게 했던 기억이 남고, 현재와는 조금 다른 매력이 있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5월 키세스는 '연애의 참견 2021' OST '또 한 번의 꽃을 피우리' 가창에 참여해 첫 OST 곡을 갖게 됐다.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만든 어깨깡패의 노래다. 키세스는 "제 노래를 할 때는 기분을 업(UP)시키려고 하고 녹음실에 들어가는데, 이번 OST는 가사도 시적이고 잔잔하고 아름다운 곡이라 (제 감정을) 누르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가수 키세스. 더뮤직웍스 제공가수 키세스. 더뮤직웍스 제공그러면서 "데뷔 초반에 R&B나 발라드를 불러서 그런지 그 느낌을 좋아하던 분들이 맡겨봐도 되겠다고 봐주신 것 같다. 앞으로 키세스는 조금 더 밝고 조금 더 상쾌한, 리프레시할 수 있는 노래와 룩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고, OST로는 예전에 했던 R&B나 발라드도 꾸준히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올해 데뷔 5년차가 된 키세스.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묻자 "덜 떠는 것 같다. 제가 긴장을 되게 많이 하는 편이어서 (예전엔) 라이브를 할 때 항상 연습했던 것보다는 만족스럽지 않아 아쉬웠다. 지금은 조금 덜 긴장하는 편이다. 잘 불러야 할 것 같고 감동을 드려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이 저 혼자 있었는데, 이제는 노래 부르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바꿨다. 제가 신난 모습을 보고 관객분들도 호응해 주시는 것 같더라"라고 답했다.

    지금까지는 싱글 위주로 활동했으나 내년 후반쯤에는 미니앨범이나 첫 번째 정규앨범을 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키세스는 "수록곡이라도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싶다. 그때가 되면 제가 조금 더 관여한 앨범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남녀 듀엣을 해 봤는데 다음엔 여성 아티스트분이랑 같이해 보고 싶다. 해외에서는 (여-여 듀엣도) 많이 하는 편이어서, 기회가 된다면 해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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