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대선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소통관에서 최근 윤 의원에 대한 발언들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국민의힘 및 열린민주당 의원 13명의 본인 또는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부친 사건은 세종청에 배당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7일 오후 전국 시도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시도청별로 △경기남부청 3명 △부산청 2명 △서울·인천·경기북부·세종·강원·충남·경북·경남청이 각 1명이다.
앞서 권익위는 국민의힘·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 116명과 그 가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국민의힘 의원 12명(13건)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1건)에 대해 위법이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의혹이 제기된 이들은 국민의힘 강기윤·김승수·박대수·배준영·송석준·안병길·윤희숙·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한무경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다. 이 중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절 비밀 정보를 이용해 흑석동 상가 주택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의겸 의원 사건은 서울청에 배당됐다.
국수본은 우선 권익위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내사를 벌이고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권익위의 수사 의뢰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국수본의 내사·수사 대상 국회의원은 23명에서 33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자료가 넘어온 13명 중 3명은 기존 수사 대상에 이미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