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킥에 영국 매체도 반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왓퍼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도 1대0으로 승리하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코너킥은 물론 프리킥도 전담했다. 장거리 프리킥만 에릭 다이어가 찼고, 나머지는 손흥민이 도맡았다.
전반 42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낮고, 빠르게 프리킥을 날렸다. 공은 그라운드에 튄 뒤 더 휘었고, 골키퍼 대니얼 바흐만의 판단 미스까지 겹치며 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첫 프리킥 골이었다.
영국 BBC는 문자 중계를 통해 "손흥민의 프리킥은 퍼스트 클래스(일등석)"라면서 "바흐만이 잘 판단했어야 했다. 다이어가 공을 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골키퍼로서 끝까지 지켜봐야 했다. 몸을 날릴 때는 이미 늦었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빛났다. 의도와 무관하게 골키퍼에게 패닉을 일으킬 수 있는 프리킥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의 프리킥이 잠긴 문을 열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