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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D-1'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 104곳·선별진료소 75곳 참여

보건/의료

    '파업 D-1'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 104곳·선별진료소 75곳 참여

    전체 사업장 137곳 중 130곳 참여 예상
    의료기관 상당수 대형병원·감염병병원
    전국 선별진료소 11.9% 파업 돌입할듯
    오늘 오후 3시부터 노조-정부 막판협상

    연합뉴스연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오는 2일부터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는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이 10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선별진료소는 75곳으로 전국 진료소의 11.9%를 차지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37개 사업장 중 130곳에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파업 참여 의료기관은 104곳으로 파악됐다"며 "이중 선별진료소는 75곳"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관 104곳 중 상당 수가 대형병원이거나 감염병전담치료병원인 것으로 나타나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의료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별진료소 75곳도 파업에 들어가면 전국 진료소의 11.9%가 업무를 할 수 없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이한형 기자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이한형 기자이 진료소 75곳은 전체 하루 평균 검사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4곳에서 50건 이상의 검사를 하고 있지만 10~50건 검사하는 곳이 22곳이고 40곳에서는 검사 건수가 10건 미만이다.

    이 통제관은 "진료량과 환자 수 등을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전국 3400개 병원 중 참여하는 곳은 104곳인데 이들 대부분이 큰 대형병원이거나 감염병전담치료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검사 지연이 예상되는 일부지역에 대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긴급한 검사 대응이 필요한 경우 일 평균 검사건수, 기존배치 의료인력 규모 등을 고려해 군·소방청 등 의료인력 지원도 검토한다.

    정부와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13차 노정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시간 제한 없이 협의가 진행되는만큼 늦은 시간까지 마라톤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노조가 제시한 22개 안건에 대해 세 달간 논의를 진행해왔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복지부-보건의료노조 12차 노정 실무협의에서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복지부-보건의료노조 12차 노정 실무협의에서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앞서 노조는 정부에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 내용을 담은 8대 핵심요구를 제시했다.

    공공의료 확충 관련은 △감염병전문병원의 조속한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 시설 인력확충 및 공익적 적자 해소다. 보건의료인력 확충·처우개선 관련은 △직종별 인력 기준 마련 및 간호등급제 개선 △규칙적이고 예측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확대 △불법의료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 △의사인력 확충 및 공공의대 설립이다.

    이중 주요 5개 안건에 대해 정부와 노조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5개 안건은 △코로나 전담병원 내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을 확충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업무 비율 대폭 축소 △교육전담 간호사 제도 전면확대 △야간간호료 등 지원 일률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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