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쿠아리움에서 지난달 방류한 바다거북 '붉은이'와 '초록이'가 제주남 쪽 연안에서 발견돼 국내 연안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방류하는 모습.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제공부산 아쿠아리움에서 지난달 방류한 바다거북 '붉은이'와 '초록이'가 제주 남쪽 연안에서 발견돼 국내 연안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붉은바다거북 '붉은이'는 전남 진도와 보길도 인근, 푸른바다거북 '초록이'가 제주 남쪽 연안 주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아쿠아리움에 따르면, 방류 당시 두 바다거북 등껍데기에 부착한 GPS 신호를 통해 위치를 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되살리고자 26일 오전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붉은이'와 '초록이'를 방류했다. 해양수산부 제공해양수산부가 바다거북 멸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한 자연 방류 사업 일환으로 붉은이와 초록이는 지난달 26일 제주도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로 돌아갔다.
부산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자연 방류된 바다거북이 몇 천km를 헤엄쳐 베트남까지 이동한 것에 비해 오히려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아 붉은이의 경우 아직 짧은 시기이기는 하지만, 국내 연안에 정착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글로벌 테마파크 기업 멀린엔터테인먼트의 아쿠아리움 브랜드로 '씨라이프 트러스트'라는 해양생물 보호단체를 직접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