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3시, 데이식스 영케이의 첫 번째 솔로 앨범 '이터널'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러브 미 오어 리브 미'(Love me or Leave me),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좋아합니다', '놓아 놓아 놓아', '그렇더라고요', '해와 달처럼',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 '뚫고 지나가요', '사랑, 이게 맞나 봐'…
밴드 데이식스와 데이식스의 첫 번째 유닛 '이븐 오브 데이'(Even of Day)를 대표하는 수많은 노래 크레디트에는 영케이(Young K)의 이름이 쓰여 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저작권자로서 발표한 자작곡만 141곡(6일 저녁 6시 기준)에 이를 정도로, 가수로서도 창작자로서도 쉼 없이 걸어온 영케이가 데뷔 6년 만에 솔로 가수로서 출발을 알렸다.
본명 강영현과 활동명인 영케이에 모두 들어가는 '영'자에 착안해 '영원'이라는 뜻을 지닌 앨범 '이터널'(Eternal)을 발표한 영케이는, 데이식스일 때도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일 때도, 혼자가 된 지금도 언제나 자신이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것은 같다고 말했다. 바로 '좋은 음악'과 '좋은 모습'으로 서겠다는 것.
6일 오후 3시, 영케이의 솔로 데뷔 앨범 '이터널'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케이는 이번 앨범의 서브 타이틀곡 '그대로 와 줘요' 라이브로 행사를 시작했다. 타이틀곡 '끝까지 안아 줄게' 라이브 역시 최초로 공개됐다.
새 앨범명 '이터널'은 영케이의 본명 강영현과 활동명 영케이에 모두 들어가 있는 '영' 자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터널'에 실린 곡은 '끝까지 안아 줄게', '그대로 와 줘요', '베스트 송', '사랑은 얼어 죽을', '마이크로폰'(Microphone), '원트 투 러브 유'(want to love you), '잘 자라 내 사람아'까지 총 7곡이다. 영케이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앨범명 '이터널' 역시 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영케이는 "영원히 노래하고 싶은 저의 진심을 담은 앨범이다. 그동안과는 조금 다른 음악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라며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가장 원하고 좋아하는, 저의 노래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 컸다. 작업하는 과정에서 저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고, 생각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앨범에 담는 걸 중점에 뒀다"라고 설명했다.
'솔로 가수 영케이'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묻자, 영케이는 "제가 보여드리고 전하고 싶은 것은 언제나 같다고 생각한다. '좋은 음악과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늘 말씀드리는데, 이 앨범을 통해 제 어떤 감정이라도 전해진다면 저는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데이식스,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앨범과 다른 특징으로 "저의 손이 가고 마음이 가는 곡들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끝까지 안아 줄게'다. 서브 타이틀곡은 '그대로 와 줘요'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타이틀곡은 '끝까지 안아 줄게'다. 영케이는 "화살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쓴 곡이다. 이모 힙합 리듬과 감성 바탕의 록 사운드를 후렴에 가미한 매력적인 곡"이라고 말했다.
'끝까지 안아 줄게'와 서브 타이틀곡 '그대로 와 줘요'는 이번 '이터널'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를 잘 보여주는 곡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두 곡 모두 '영원히 내 편이 생긴 듯한 든든함'을 안기며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음악적으로는 서로 다른 분위기와 사운드를 구현해 매력과 개성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내면의 고민과 이야기를 담았다는데 그게 어떤 고민인지 묻자, 영케이는 "직접 제 고민을 표현하기보다는 내면의 고민을 거쳐서 다양한 생각의 변화를 통해 나온 노랫말들로 그려보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사랑을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가, 시작은 어땠으면 끝은 어디인가, 나는 어떠한 사람이며 이 곡을 듣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일까. 아니면 나는 무엇을 말하며 이 노래를 접하는 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엄청 다양한 고민을 이 앨범뿐만 아니라 쭉 해왔어요. 이 고민들에 대한 답은 아직 내리지는 못했고요. 이 고민들에 대한 현재까지의 제 느낌이 담긴 곡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영케이가 타이틀곡 '끝까지 안아 줄게'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데뷔 후 6년 동안 가장 답을 찾고 싶었던 고민은 무엇일까. 영케이는 "가장 답을 찾고 싶었던 건, 어떻게 하면 순수히 온전하게 행복할 수 있을까. 나는 행복하다,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지금 불행하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아직도 행복을 더 알고 싶고 추구하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는지 묻자, 영케이는 "노래도, 곡 쓰는 능력도, 그리고 저라는 사람 자체도 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천재'라고 거론하는 반응에는 손사래를 쳤다. 영케이는 "정말 천재성을 타고난 분들을 보면 시작부터 정말 엄청난 두각을 나타내는데, 지금 생각해도 저는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저는 천재는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대신 자신은 그저 '노력해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영케이는 자신을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고, "그런 사람이 노래하는 모습이 제가 뮤지션으로 있을 때 모습이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140여 개에 달하는 곡을 만든 원동력에 관해서는 "그냥 해나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 되면 잠깐 쉬더라도 다시 시도했다. 극복 자체에 강박을 갖지 않도록 사이 사이에 계속 시도를 넣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케이의 작사법'에 관한 질문에는 "듣고 나서 또다시 봐서 이해가 가는 가사도 좋은데 웬만하면 저는 한 번에 이해가 가고 바로 와 닿게 하는 가사를 추구해오고 있다"라며 "잘하고 있다고 많이 응원해 주시지만 어떤 변화를 시도하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영케이는 솔로 데뷔 앨범 '이터널'에 실린 7곡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이어 "최대한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원했던 것 같다. 다양한 순간에 적용되는 노랫말을 골라온 것 같다. 감정은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순간의 감정, 상황, 모습을 묘사하려고 했던 것 같다. 저 혼자 가사 쓰면서 생각에 너무 깊게 빠지려고 하지 않았다.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는 오히려 심플함에서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부연했다.
1993년생인 영케이는 올해 10월 카투사로 군 복무를 앞뒀다. 데이식스와 이븐 오브 데이로, 라디오 DJ로 바쁜 나날을 보낸 그에게 첫 번째 솔로 앨범 '이터널'은 많은 의미가 있다. 그가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는 "다음이 기다려지는 가수"다. 팬들이 자신의 음악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것만으로 "충분한 기쁨"이라고도 덧붙였다.
'솔로'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영케이의 첫 번째 미니앨범 '이터널'은 오늘(6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