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2명 나오며 66일째 네자릿수 발생이 이어졌다. 특히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2명 발생해 누적 26만936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2049명보다 157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1708명 발생한 것에 비하면 184명 많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1803명→1490명→1375명→1597명→2048명→2049명→1892명 발생했다. 네자릿수 확진자는 66일째 발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857명, 해외유입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6명, 경기 603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에서 138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 중 74.6%를 차지하는 수치로 전날 집계 69.7% 보다 올라갔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대전 48명, 대구·경남 각 44명, 울산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충북 30명, 경북 27명, 광주 25명, 전북 24명, 전남 20명, 제주 17명, 세종 4명 등 총 471명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 매표소에 추석명절 승차권 비대면 예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한형 기자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오는 추석 연휴 귀성길을 통해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경우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성도 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보다 4명 많다. 이중 8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시설 등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348명이 됐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3명 줄어 총 353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4만6185건으로 직전일 4만9203건보다 3018건 적다.
방역당국은 최근 백신 접종 인센티브 전략을 두고 위드코로나를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방역을 완화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주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기준을 조정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방역 완화 메시지로 해석해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김 총리는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예방접종률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방역상황이 안정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회복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백신접종률, 자영업자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까지 고려해 방역대책을 마련했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특히 이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느슨해진 긴장감 속에 방역의 빈틈이 커진다면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까지 전국민의 62.6%가 1차 접종을 마쳤고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7일 기준 70%를 넘었다며 추석 전 전국민 70% 1차 접종 목표를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